SK, 한동민·최정·나주환 홈런포로 윤석민 격침
NC는 1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나성범과 재비어 스크럭스가 이틀 연속 백투백 홈런을 치는 등 장단 15안타를 몰아쳐 11-7로 승리했다.
LG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쓸어담은 NC는 개막 3연승과 3월 29∼31일 3연승 이후 75일 만에 다시 3연승을 거두며 기나긴 부진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
올 시즌 세 번째 3연승을 거둔 NC는 유영준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에는 첫 3연승이다.
NC는 이날 승리로 9위 kt와의 승차로 3.5게임 차로 줄였다.
이날 NC는 초반부터 팀 타선이 폭발했다.
1회말 정범모가 3타점 2루타를 치는 등 6안타와 사사구 2개를 묶어 대거 6점을 뽑았다.
LG는 2회초 오지환의 3점 홈런 등으로 4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NC는 공수 교대 뒤 나성범과 스크럭스가 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8-4로 달아났다.
동일타자 2명이 이틀 연속 백투백 홈런을 친 것은 프로야구 사상 세 번째다.
NC는 3회에도 2점을 보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올 시즌 LG의 토종 에이스로 자리 잡은 임찬규는 2⅓이닝 동안 8안타와 사사구 4개로 10실점하고 강판됐다.
LG는 4연패에 빠졌다.
선두를 질주 중인 두산 베어스는 잠실 홈경기에서 kt 위즈와 난타전 끝에 9-8로 승리,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kt는 1회초 2사 2,3루에서 박경수의 적시타에 이어 멜 로하스 주니어가 3점 홈런을 터뜨려 4-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두산은 2회말 볼넷 3개로 1사 만루에서 정진호의 내야안타와 허경민이 2루타, 최주환은 희생플라이를 날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박건우가 우전안타, 김재환은 좌월 투런포를 터뜨려 7-4로 뒤집었다.
kt는 6회초 2점을 만회하고 8회초에는 박경수가 솔로포를 날려 7-7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두산은 8회말 대타 류지혁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다시 앞섰다.
kt는 9회초 1사 2,3루에서 유한준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26일 만에 등판한 장원준은 5⅓이닝 동안 7안타로 6실점하고 내려갔지만, 두산은 잠실 홈구장에서 10연승을 기록했다.
SK는 1회초 KIA 선발 윤석민을 상대로 한동민이 2점 홈런, 최정은 솔로홈런을 날렸다.
KIA는 4회말 안치홍이 2점 홈런을 터뜨려 3-2로 추격했다.
그러나 SK는 7회초 나주환이 윤석민을 상대로 11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3점 홈런을 날려 6-2로 점수 차를 벌렸고 9회에도 3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윤석민은 올시즌 처음 7회까지 던졌으나 홈런 3방에 6실점하고 시즌 3패째를 당했다.
사직구장 원정에 나선 삼성 라이온즈는 롯데 자이언츠에 11-9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중반까지 3-9로 끌려가던 삼성은 6회초 강민호의 2타점 2루타 등 2안타와 볼넷 5개로 5점을 만회했다.
7회에는 1사 2,3루에서 박해민이 우선상에 떨어지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날렸고 김상수는 좌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터뜨려 11-9로 승부를 뒤집었다.
한화 이글스는 고척돔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막판 추격을 9-8로 따돌리고 단독 2위를 지켰다.
한화는 6-2로 앞선 9회초 재러드 호잉이 우월 3점 홈런을 날려 손쉽게 승리를 굳히는 듯했다.
하지만 9회말 넥센의 반격이 매서웠다.
넥센은 마지막 공격에서 한화 필승조 안영명과 정우람을 상대로 6안타와 볼넷 2개로 대거 6점을 추가, 8-9로 턱밑까지 추격했으나 역전에는 실패했다.
구원 1위 정우람은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사이 3안타를 맞아 승계 주자 3명에게 모두 득점을 허용하고 자신도 1실점한 끝에 힘겹게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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