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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인터뷰 논란, MBC의 뒤끝? "실망했다고 하면 미워할 건가요…"

입력 : 2018-06-14 18:11:38 수정 : 2018-06-14 18: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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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선거사무소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며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당선인의 인터뷰 논란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재명 당선인은 13일 당선이 확실시되자 MBC와 인터뷰를 갖고 소감을 밝혔다. 

이때 김수진 MBC 기자가 "선거 막판에 여러 어려움을 겪었다. 앞으로 도지사가 되시면"이라고 질문의 운을 떼는 가운데, 이재명 당선인은 "감사하다. 잘 안 들린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라며 이어폰 뽑으면 방송을 중단했다.

이재명 당선인이 말문을 끊고 갑작스레 인터뷰를 중단하자 기자는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MBC 측은 유튜브 계정 'MBCNEWS'를 통해 "아무리 질문이 곤란했어도…이재명 논란의 인터뷰"라는 제목을 달아 해당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제목은 아무리 질문이 곤란했어도 이재명 당선인이 방송을 중단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뉘앙스로 해석된다.

더욱이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알 수 있다'는 말이 있듯, 김수진 기자가 어떤 질문을 던졌을지 알 수 없는 상황.

인터뷰 논란이 불거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당선인이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페이스북 캡처

논란이 일자 14일 이재명 당선인은 페이스북을 통해 라이브 방송에 나서 "인터뷰 보고 실망하신 분 많으시죠?"라고 먼저 말을 꺼낸 뒤 "저도 시간 지나니까 제가 좀 지나쳤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변명하자면, 사실 언론사들과 '미래지향적인 이야기를 하자'는 약속을 했다. 그러나 단 한 군데도 예외 없이 다 과거 얘기, 근거 없는 얘기를 해서 좀 언짢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다시 MBC 측은 유튜브 '엠빅뉴스'를 통해 "이재명 당선자, 방송 도중 장비 정리??"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 속에는 논란이 된 인터뷰 영상의 배경 음악으로 아웃사이더의 '외톨이'가 흐르고 있는데 그 가사는 다음과 같다.

"언제나 외톨이 맘의 문을 닫고/ 슬픔을 등에 지고 살아가는 바보/ 두 눈을 감고 두 귀를 막고/ 캄캄한 어둠속에 내 자신을 가둔다"는 것.

이어 배우 김부선과 이재명 당선인의 사진을 나란히 올린 후 "지레짐작? 제 발 저렸나?"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이는 김수진 기자의 질문을 끝까지 들어보지도 않고 인터뷰를 중단한 이재명 당선인의 태도를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래도 실망했다고 하면 미워하실 건가요?"라는 자막을 내보냈다.

뉴스팀 han6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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