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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7월 광주세계수영대회, 北선수 참가 가능성 커졌다

입력 : 2018-06-14 19:34:38 수정 : 2018-06-14 19: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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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국제수영연맹과 점검 회의 / 연맹측, 北 경비 지원 의사 밝혀 / “우수 선수 많아 흥행에 큰 도움” 내년 7월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북한 선수단이 참가할 가능성이 커졌다.

14일 광주시와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코넬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과 와킨 푸욜 시설위원장, 피터 홀 TV부장, 룰루궈 마케팅담당관 등으로 구성한 국제수영연맹(FINA) 대표단이 지난 6∼8일 대회 준비상황 점검 실무회의를 하고 귀국했다.

실무회의 과정에서 윤장현 조직위원장과 조영택 사무총장이 북한 선수단 참가를 위한 FINA의 역할을 주문했다. 이에 마르쿨레스쿠 FINA 사무총장은 “FINA 회원국인 북한 선수단 참가에 따른 제반 경비를 FINA 예산에서 특별지원하겠다”고 밝혔다.

FINA 측은 북한이 광주세계수영권대회에 참가할 경우 북한 선수단의 여러 가지 경비 지원은 물론 북한 내 경기 방송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마르쿨레스쿠 사무총장은 “다이빙과 아티스틱 수영에 우수한 선수가 많은 북한이 광주대회에 참가하면 대회 흥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참가를 유도하기 위해 북한이 방송권을 구매하지 않고도 (무료로) 광주대회를 중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사무총장은 “내년 광주대회는 스포츠를 통한 화해와 협력으로 평화체제를 이루는 게 큰 목표다”며 “광주가 역사적으로 민주·인권·평화를 지향해 온 만큼 인류 평화의 메시지는 세계적인 관심사가 될 것이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는 내년 7월12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된다. 동호인이 참가하는 2019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는 내년 8월5일부터 8월18일까지 200여 개국, 1만5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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