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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필립이 2세 계획을 망설인 이유…'아버지'란 이름이 무거워

입력 : 2018-06-14 11:10:25 수정 : 2018-06-14 11:3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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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나이 차를 극복한 러브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던 미나(사진 왼쪽)와 류필립(사진 오른쪽) 부부에게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미나와 류필립 부부가 2세 계획을 두고 입장차를 보였다.

이날 미나는 점차 줄어드는 자연 임신의 가능성에 "아기 못 가지면 어쩌냐"란 걱정을 했다. 조급한 상황에 하루빨리 2세 만나기를 기다리며 임신에 좋다는 속설과 미신을 실천했다.

2세를 기다리는 미나의 성급함에 류필립은 부담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미나는 "아기 낳기 싫어?"라고 물으며, "아기 나 혼자 낳는 것도 아니고 같이 노력해야지. 자기가 생각을 못 하나 본데 나 마흔일곱이야"라고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입장차에 홀로 편의점을 찾은 류필립, 서른 살이 된 그에게 '아버지'란 이름은 무거웠던 것.

류필립은 자신을 찾은 동서에 조심스럽게 속마음을 꺼냈다. 류필립은 "지난주에 어머니를 만나러 갔었다. 지금까지 몰랐던 소식을 듣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아버지가 저를 낳고 싶어 하지 않았다더라"고 고백한 그는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러면서 "아이를 낳고 싶지만 '좋은 아빠가 될 수 있을까?'란 걱정이 있다"고 털어놨다.

또 류필립은 가장의 부담감도 토로했다. 그는 "중국에서 일을 했던 게 잘 안됐다. 아이를 원하는데 마음의 준비를 떠나서 아직 아빠가 될 자격이 없는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돈을 벌고 싶다. 미국에 갈 수밖에 없던 이유 아빠와의 불화가 결국 돈 때문이었다. 떳떳한 아빠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내에게 말 못 한 힘든 부분을 털어놓은 류필립은 동서의 "서른이면 두려울 것 없는 나이"라는 위로에 눈물을 거뒀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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