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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충북도의원 선거도 '싹쓸이'…32석 중 28석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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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14 08:39:36 수정 : 2018-06-14 08:3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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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의 75% 물갈이…현역 도의원 8명만 생환
충북도의원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을 교체하는 수준을 넘어 사실상 '싹쓸이'했다.

현역 도의원이 대거 낙선하면서 전체 의원의 75%가 교체되는, 사상 유례없는 물갈이가 예상된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은 청주시 선거구 12석을 모두 석권한 것을 비롯해 도내 전체 29곳의 지역구에서 26곳을 차지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선거에서도 50%대의 득표율을 올리면서 3석 가운데 2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당은 영동군 선거구 2곳, 단양군 선거구 1곳 등 지역구 3석과 비례대표 1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새로 구성될 도의회는 전체 32석 가운데 민주당이 28석, 한국당이 4석을 차지하는 구도가 됐다.

4년 전인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한국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이 31석 가운데 21석을 차지,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이번 선거를 통해 민주당은 제1당을 탈환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다음 달 1일 구성될 11대 도의회를 사실상 독점하게 됐다.

11대 도의원 당선인 가운데 10대 도의원은 전체 의원의 25%인 8명에 불과하다. 도의원의 75%가 교체된다는 의미다.

도의원에 재도전한 의원이 전체의 55%인 17명에 그치면서 대대적인 물갈이가 예고되긴 했지만 8명만 생존하면서 그 폭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수준이 됐다.

도의원 선거에 나섰던 한국당 현역 도의원 대부분이 낙선한 것이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물갈이를 이끌었다.

지난해 7월 사상 유례없는 물난리 속에 해외연수에 나서 물의를 빚었던 도의원 4명은 모두 도의회로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

국민을 레밍에 빗댄 발언으로 한국당에서 제명당한 김학철 의원은 이번 선거에 출마하지 않았고, 같은 당 박한범 의원과 박봉순 의원은 복당해 공천을 받았으나 악화된 여론의 벽을 넘는 데 실패했다.

민주당 최병윤 전 의원은 음성군수 후보에 도전했으나 유권자들에게 금품을 살포한 것으로 드러나 구속되면서 이번 지방선거 출마 길이 막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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