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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당선자- 첫 3選 서울시장 성공… 與 차기 유력 대권주자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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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14 01:06:53 수정 : 2018-06-14 01: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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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당선자 / ‘사람 중심’ 행정 시민들 평가 / 김문수·안철수 여유있게 제쳐 / 기초단체 선거 ‘사령탑’ 활동 / 당내 세력 구축에도 신경 써 / 朴 “文정부 성공 뒷받침할 것”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는 ‘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리는 서울시장 선거에서 3선에 성공하는 쾌거를 거뒀다. 여권의 차기 유력 대권주자로서도 위상이 한층 강화됐다는 평가다.

박 당선자는 13일 오후 10시30분 ‘당선 유력’으로 개표 결과가 집계된 뒤 부인 강난희 씨와 함께 서울 안국동 캠프를 찾아 지지자들과 캠프 관계자들, 의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박 당선자는 “언제나 시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라는 시민 여러분의 위대한 승리”라며 “시민의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을 꼭 완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당선자는 이어 “문재인 정부 성공을 든든한 지방정부로 뒷받침하겠다”며 “공정과 정의, 평화와 민주주의가 꽃피는 대한민국을 서울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당선자가 13일 오후 서울 안국동 캠프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두 손을 들어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서상배 선임기자

민선 서울시장 중 재선을 한 이도 박 당선자가 유일했지만, 그는 스스로 이 기록을 깨고 첫 3선 서울시장이 됐다. 시민활동가 출신인 그가 2위를 한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 가장 큰 정책적 차이를 보인 지점은 도시 재개발이냐, 도시 재생이냐의 논쟁이었다. 박 당선자의 압승과 3선 성공으로 서울시민들이 토건 중심 개발보다는 박 당선자의 도시 재생, ‘사람 중심’ 행정에 힘을 실어줬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박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당과 대폭 밀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1년 재보선에서는 무소속이었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는 혼자 선거운동을 했다면 이번에는 당 승리를 위한 ‘야전사령탑’을 자처하며 전천후로 뛰었다. 2012년 민주통합당(민주당의 전신)에 입당한 뒤 당내 세력을 구축하지 못해 지난 대선 경선 국면에서 저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을 반면교사로 삼은 것으로 풀이된다.

박 당선자는 또 ‘시대와 나란히’를 또 다른 선거 슬로건으로 내걸고 서울을 남북관계 발전과 대북 경협의 중심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부각시켰다. 문재인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 지지 세력을 껴안는 동시에, 서울시장을 넘어 차기 대권 주자로서의 입지를 구축하는 행보다. 박 당선자 본인은 이날 “이제 서울시장으로 당선된 사람이 차기 대선을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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