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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자-스캔들 딛고 압승… “낡은 정치 끝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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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14 01:06:57 수정 : 2018-06-14 01: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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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색선전 의존한 구태 없앨 것” / 교복·급식 등 무상시리즈 확대 / ‘경제민주화’ 남다른 관심 보여
“공정과 평등의 세상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하겠습니다.”

제35대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사진) 전 성남시장은 “16년 구태 기득권 경기도정을 끝내고 민주당과 이재명을 선택해주신 도민 여러분의 뜻을 무겁게 받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자는 “마타도어(흑색선전)에 의존하는 낡은 정치를 끝내고 새로운 정치를 열라는 촛불의 명령을 재확인했다”며 “기득권 세력에 굴복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과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부심 넘치는 경기, 전국 최고의 삶의 질이 보장되는 ‘경기 퍼스트’ 정책을 펼치겠다는 구상을 피력했다. 이의 구체적인 방안으로 경기 북부에 통일경제특구 추진, 남북교류협력 강화, 경의·경원선 복원사업 진행,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 사업을 꼽았다.

이 당선자는 “지역 화폐와 무상복지 사업을 연계해 복지 체감도를 높이고, 골목 경제를 활성화하는 순환경제 모델을 경기 전역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화폐의 경우 청년 배당이나 산후조리 비용의 지급수단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무상교복·산후조리비 지원·무상급식 등 이미 성남시에서 성과를 입증한 ‘이재명표 3대 무상시리즈 브랜드’를 경기 전역으로 확대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도민의 참여가 실질적으로 보장될 수 있도록 도민 청원제와 도민 발안제를 도입하는 등 도정 직접민주주의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이 당선자는 경기도의 경제민주화에도 남다른 관심을 보인다. 그는 “경제민주화지원 등에 관한 조례를 개정해 ‘경기도형 상생경제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행정조직을 정비하겠다”며 “평화의 시대, 번영과 미래의 한반도에서 경기도가 그 중심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당선자는 초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성남의 이주촌으로 생활터전을 옮긴 뒤 공장 노동자로 생활을 꾸리며 고입·대입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그는 성남에서 인권변호사 활동을 하다가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돼 재선 시절 19대 대통령선거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가 됐다.

수원=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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