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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신임 회장 선임, 갈수록 잡음 증폭

입력 : 2018-06-13 20:12:10 수정 : 2018-06-13 22: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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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압력 행사·특정 후보 내정설 무성 / 회사측 “절차 투명… 무분별 보도 자제를” / 후보 11명 압축… 금명 면접 대상 5명 확정 포스코 신임 최고경영자(CEO) 선임을 둘러싸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 포스코 안팎에서 청와대와 정치권이 CEO 선정과정에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거나 특정후보가 내정됐다가 배제됐다는 설이 나돌고 있다.

사태가 심상치 않자 포스코가 진화에 나섰다. 포스코 ‘CEO 승계 카운슬’은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일부 언론이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무분별하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어 CEO 후보 선정작업에 악영향을 초래할까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와 방법을 통해 100년 기업 포스코를 이끌어나갈 유능한 CEO 후보를 선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차기 회장 후보군은 총 11명으로 좁혀진 상황이다. 카운슬은 전날 전체 사외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6차 회의를 열고 외부 후보군을 11명에서 6명으로, 내부 후보군을 10여명에서 5명으로 각각 압축했다.

카운슬은 그동안 논란이 불거진 외부 후보자 추가에 관해서도 해명했다. 지난 7일 발표 당시 외부에서 추천받은 후보는 총 8명이었다. 이후 카운슬은 서치펌을 통해 후보자를 추가 발굴해 후보군을 11명까지 늘렸다가 이번에 6명으로 줄였다.

카운슬 측은 “원래 후보자 추천을 의뢰했던 30여개 주주사 중 1곳만 후보자를 추천해 외부 후보자 인력풀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추가 발굴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외부 후보자 추가 발굴과 관련 내부 후보자 측에서 “이미 내정된 후보를 끼워넣기 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불만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카운슬은 다음 회의에서 내외부 후보자를 통틀어 5명 안팎의 심층면접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다만 다음 회의 일정이나 이번에 압축된 후보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바른미래당은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이 포스코 회장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청와대와 포스코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바 있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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