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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아무리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입력 : 2018-06-14 03:00:00 수정 : 2018-06-13 20: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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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영유권 강화 사업 활발 / 日 교과서 왜곡 등 도발 노골화 / 道 “즉각 망발 멈춰라” 강력 항의 / 전시회·토론회 개최 적극 대응 / 베트남에 해외 홍보거점도 구축 / 독도 주민 정주 여건도 개선 나서 / 노후한 숙소 15억 투입 리모델링 / ‘경제활동의 장’ 육성 사업도 추진 / 기념품 판매 독도사랑카페 열어
일본의 독도 도발이 갈수록 노골화하고 있다. 매년 2월 시마네현이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을 시작으로 외교청서(백서), 방위백서에서 독도 영유권 억지 주장을 반복한다. 매년 3월 말에 발표하는 신학기 초·중·고교 교과서에서 독도에 관한 2세 교육 왜곡도 갈수록 강도를 더해간다.

이에 경북도는 최근 일본 정부가 외교청서에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로 기술하자, 즉각 철회를 요구하는 논평을 내는 등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우리 국민의 대응도 날이 갈수록 단호해진다. 국민의 독도 수호 의지는 독도 방문으로 이어진다. 2007년 연간 독도 방문객이 10만1428명이었지만 지난해에는 20만6111명으로 10년 사이 두 배로 늘었다.

독도명예주민증 발급자도 증가했다. 발급 시행 첫해인 2010년에는 단 44명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7623명으로 늘었다. 독도명예주민증을 받은 사람은 3만6493명에 이른다. 명예주민 신청에는 외국인들도 가세한다. 독도를 방문하고 독도명예주민이 된 외국인은 99개국 1214명이다. 일본인도 9명이나 있다.

◆다양한 독도 영유권 강화 활동 개최

지난해 독도 관련 핫 이슈로는 독도수비대 강치 3D 애니메이션 공중파 방영, 외국인 유학생 독도대토론회, 거문도뱃노래 울릉도·독도 공연, 독도학술광고·캘린더 제작, 독도 해외홍보거점 구축 착수, 독도 예술작품 전시회 등이 있다.

경북도와 해양수산부가 기획하고 도문화콘텐츠진흥원과 ㈜픽셀플레넷이 2년간 심혈을 기울여 제작한 ‘독도수비대 강치’ 3D 애니메이션이 케이블TV를 비롯해 지역 TV 방송에서 방영해 전국적인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도는 전국 초등학교와 유치원 등 1만5000여 곳에 독도수비대 강치 DVD를 배포했다.

경북도와 독도재단이 주관한 외국인 유학생 독도대토론회에는 103개국 163명의 유학생이 모여 ‘평화의 섬, 독도’를 선언했다. ‘독도에 평화를’이란 슬로건 아래 참가한 유학생들은 세계 평화를 위한 국제청년들의 역할을 논의하고 평화선언문을 발표한 뒤 도청 잔디광장에서 세계 평화를 염원하는 비둘기 날리기 행사를 열었다.

경북도가 2007년 조례로 제정한 ‘독도의 달’(10월)을 맞아 지난해에는 전남도 무형문화재 1호인 거문도뱃노래 공연과 학술대회가 울릉도와 독도 일원에서 펼쳐졌다. 도는 베트남 호찌민시의 한글학교를 방문해 해외홍보 거점지역으로 지정 육성하기로 했으며, 지난해 ‘독도의 달’에는 독도를 소재로 한 예술작품을 모아 도청 동락관에서 전시회를 열었다. ‘독도의 미생물, 선태식물, 지의류 연구와 활용방안’을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지난 2월 김관용 경북지사(가운데)와 독도 관련 단체 관계자들이 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竹島)의 날 기념식에 항의해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정주 여건 개선과 생활 속의 독도

일본은 지난 3월 말 고교 학습지도요령을 관보에 고시했다. 2022년부터 모든 고등학생에게 역사총합, 지리총합, 공공 등 사회역사 전 과목에 걸쳐 ‘독도는 일본 땅’으로 가르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경북도는 비이성적인 일본의 독도 침탈 시도와 영토, 역사 왜곡 교육에 강력히 항의하고 다양한 대응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독도 주민 정주 여건 개선사업과 문화예술의 섬 가꾸기에 집중한다. 도는 노후화한 서도 주민 숙소에 15억원을 투입해 오는 8월 완공을 목표로 정화조, 외부 담장 등을 포함한 건물 전체 리모델링 사업을 벌인다. 독도 거주민의 비상시 생명수 역할을 하는 한편 독도 서식 조류와 해양 포유류의 젖줄이 되는 물골 집수정의 저장용량을 3000L로 확대한다.

독도 문화예술의 섬 가꾸기 역점사업으로는 ‘6·8 독도 피해 어민 위령사업 및 학술보고회’를 꼽을 수 있다. 1948년 6월8일 미 공군의 독도 폭격으로 무고하게 희생당한 우리 어민 14명의 명예회복과 광복 후 독도에 관한 도의 행정관리 단서를 명확히 하려고 지난 8일 현지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도는 ‘생활 속의 독도’를 부각시키고자 ‘독도창업 아이디어 공모전’을 진행한다. 도와 계명대 글로벌 창업대학원이 시행하는 공모전에서 입상한 팀에는 창업보육을 지도해 수익사업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독도사랑카페 인기

경북도는 독도를 경제활동의 장으로 육성하고자 ‘독도사랑카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성도 독도리 이장 부부는 2013년 5월21일 독도사랑카페 개소식을 갖고 영업을 개시했다. 이는 2009년 김성도 이장이 독도 1호 사업자로 등록한 ‘독도수산’을 부가가치세 과세 대상 사업인 관광기념품 소매업으로 변경 등록한 것이다.

독도사랑카페에서는 독도 방문객들에게 해산물과 티셔츠, 손수건, 울릉도 섬백리향 비누 등 기념품을 판매한다. 독도사랑카페 운영으로 김성도 이장은 2013년부터 세 차례 부가가치세를 국세청에 납부했으며 2월에는 지난해분 14만5430원을 납부했다. 원창호 경북도 독도정책과장은 “일본이 집요하게 독도 도발을 감행하고 있지만, 자손만대에 물려 줄 대한민국 동쪽 끝 섬 독도를 온전히 보전하고자 문화예술이 숨 쉬는 세계평화의 섬으로 가꾸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안동=전주식 기자 jsch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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