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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미 러 대사 "美와 안정적 관계 원해"…양국 관계 개선 촉구

입력 : 2018-06-13 16:45:05 수정 : 2018-06-13 16:4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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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러 제재 확대 뒤이은 발언…러 외무부 "아주 위험한 정책"
러시아 외무부 청사. 타스
미국이 최근 러시아에 추가 제재를 가하는 등 양국 관계가 여전히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는 미국과의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관계를 원한다고 주미 러시아 대사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는 이날 러시아가 옛 소련에서 독립적 국가 주권을 선포한 날을 기념하는 '러시아의 날' 축하연회에서 연설하며 "미러 양국은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우리는 유사한 도전들에 직면하고 있으며 힘을 합치면 이에 훨씬 더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면서 양국 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그런 협력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안토노프 대사는 "우리는 국제법을 엄격하게 준수하며 누구에게도 우리의 의지나 가치를 강요하지 않는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국경 안보와 내적 발전의 현안 과제 해결을 위한 유리한 대외적 환경 조성으로 아주 명확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국제 안보 확보 문제와 관련한 대화에 열려있고 세계적 화합과 안정, 진보를 위해 건설적이고 대등한 파트너십을 맺을 준비가 돼 있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고 상기시켰다.

안토노프 대사의 이날 발언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사태 개입과 미 대선 간여 의혹 등으로 최악의 수준으로 악화한 미러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미 재무부는 전날 러시아 군사·정보기관이 주도한 사이버 공격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러시아 기업 5곳과 개인 3명을 추가로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러시아 외무부는 공보실 명의의 논평을 통해 "미국은 테러리즘과 다른 실질적 위협들과 제대로 싸우는 대신 당초 없는 적을 만들어 내고 있다"면서 "이는 부도덕할 뿐 아니라 아주 위험한 정책"이라고 비난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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