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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 국제금융기구에 北 도와달라 신호 보낼수도"

입력 : 2018-06-13 10:45:28 수정 : 2018-06-13 10: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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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前 고문, RFA와의 인터뷰에서 주장
브래들리 뱁슨 세계은행 전 고문이 "미국과 북한이 긴밀한 대화를 하는 지금은 미국 국무장관이 국제금융기구에 북한의 회원가입과 관련한 긍정적 신호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 보도했다.

RFA에 따르면 뱁슨 전 고문은 12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국제금융기구에 미국이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견해를 밝혔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재무부와 협의해 국제금융기구에 북한을 도와줘도 될 시점이라고 알려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뱁슨 전 고문은 "북한이 공적이든 사적이든 투자를 받으려면 북한의 경제현황을 투명하게 알 수 있도록 국가회계나 국제수지 통계가 있어야 한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런 통계를 제대로 만들도록 도와줄 최적의 자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한이 세계은행(WB), 아시아개발은행(AD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의 자금 지원을 받으려면 투명성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한 뒤 이들 국제금융기구에 가입하려면 국제통화기금에 먼저 가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북한의 경제성장에 교통과 에너지 사업에 대한 투자가 가장 시급하다"며 "북한이 국제금융기구로부터 돈을 빌려 이런 사업을 한다면 국제금융 기준에 맞는 자금 사용 계획과 실행을 배워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뱁슨 전 고문은 또 베트남의 경우 국제기준에 맞는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수년이 걸렸다고만 언급했다고 RFA는 전했다.

한편, 금융위원회가 2014년 발표한 '한반도 통일과 금융의 역할 및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내 사회기반시설 육성에 철도 773억 달러, 도로 374억 달러, 전력 104억 달러, 통신 96억 달러, 공항 30억 달러, 항만 15억 달러 등 총 1천400억 달러(약 151조원)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됐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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