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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유승민 “안보가 걱정”…북·미 회담 결과에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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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13 00:02:07 수정 : 2018-06-13 0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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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오랜만에 한목소리를 냈다.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안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홍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에 “미북회담에 많은 기대를 걸었다. 그런데 막상 회담이 끝나고 보니 아무런 내용도 없는 공허한 합의만 했다”며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핵폐기)는 꺼내지도 못했고 오히려 한미 군사훈련중단, 주한미군 철수 운운하고 회담을 끝냈다. 트럼프가 남북이 한통속이니 너희들끼리 알아서 해라 라고 하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우려를 표했다. 홍 대표는 이어 “참으로 나라의 안보가 걱정이다.

내나라, 내국민, 내자식, 내손주가 북핵의 노예가 되어 살아 갈 것을 생각하니 걱정이 되지 않을수 없다. 깨어 있는 국민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킨다”고 강조했다.

유 공동대표는 회담 결과를 두고 ‘충격적인 보도’라고 정의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싱가폴회담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하고, 주한미군을 철수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훈련이 '도발적'(provocative)이라고 규정했다. 한미연합훈련과 주한미군을 오로지 비용, 즉 돈의 문제로만 보는 인식도 다시 한 번 드러냈다”며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가치에 대한 미국 대통령의 왜곡된 인식에 경악을 금치 않을 수 없다.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그렇게 강조해오던, 싱가폴 회담의 유일한 목표였던 CVID라는 문구는 사라지고, 북한과 중국이 말하던 '한반도 비핵화'라는 문구만 있었다. 한미연합훈련이 '도발적'이라는 말은 김정은의 말인데, 이 기막힌 말이 미국 대통령의 입에서 나왔다는 게 저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다”고 걱정했다. 유 공동대표는 이어 “내 나라는 내 손으로 지켜야 한다는 비장한 각오를 다진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말 실망했다. 우리 대한민국이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지, 우리 모두 정신을 차리고 우리 운명을 우리가 결정해야 할 때다”라고 분개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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