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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신사적으로 친밀하게 악수…'정중한 악수 외교' 화제

입력 : 2018-06-12 22:33:13 수정 : 2018-06-12 22:3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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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돌적이고 공격적인 악수로 상대의 기선을 제압하기로 유명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 오른쪽)의 '악수 외교'가 화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처음 만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 왼쪽)에게는 '젠틀'한 악수로 우의를 다졌다.

◆김 위원장과는 13초간 ‘신사적인' 악수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 로비에서 첫 대면했다.

성조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세워진 로비에서 만난 두 사람은 다소 어색한 표정도 언뜻 비쳤지만 웃는 얼굴로 다가섰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다.

일본 도쿄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과 악수할 때 손을 강하게 쥐고, 자신쪽으로 손을 끌어당기는 등 상대를 곤혹스럽게 하기로 유명하지만, 이날 김 위원장에게는 아랫쪽에서 손바닥을 내밀며 정중히 악수를 청하는 모습이었다고 소개했다.

두 사람의 악수는 13초간 계속됐고, 악수 도중 트럼프가 왼손으로 김정은의 팔뚝을 친근한듯 가볍게 잡는 모습도 연출했다.

악수하는 도중 대화도 이어졌다.

아사히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은 강한 힘으로 악수하기로 유명한데, 김정은과의 악수는 매우 다정하고, 신사적으로 보였다"며 "평상심으로 사상 첫 북·미 정상회담에 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는 악수 대결


트럼프 대통령가 선보인 '악력 악수'의 대표적인 희샹자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사진 오른쪽)이다.

지난해 7월 트럼프 대통령이 프랑스를 방문했을 때 양국 정상은 회담 후 29초간 악수를 나눴다. 이때 트럼프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을 자신 쪽으로 끌어당겨 마크롱이 끌려가는 듯한 모습도 포착됐다.

지난 8일 캐나다에서 개최된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서 재회한 두 사람의 악수도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또 30초간에 걸친 장시간 악수를 나눴는데, 악수 후 트럼프 대통령 손에 선명히 찍힌 마크롱 대통령의 손가락 자국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뉴스팀 Ace3@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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