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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모의평가, 영어 체감 난이도 상승… 등급별 학습 전략은?

입력 : 2018-06-12 15:00:04 수정 : 2018-06-12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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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개동 수입시학원 이미림 영어강사 “어설픈 요령 아닌 확실한 학습 전략으로 수능 대비해야”

수입시학원 영어 이미림 선생
지난 6월 7일, 2019학년도 수능을 대비한 6월 평가원 모의고사가 치러졌다.

수능을 약 5개월여 앞둔 시점에 치러지는 6월 모의고사는 입시에 있어 상당히 중요하다. 물론 6월 모의고사 점수가 반드시 수능 점수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 일희일비 하기보다는 자신의 실력과 위치를 확인하고 학습전략 재점검, 약점 보완을 통해 실제 수능 성적 상승의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이번 모의고사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이슈는 지난해 절대평가 실시 이후 대체로 평이한 난이도를 유지해 온 영어 영역의 난이도 상승이다. 신유형 출제, 추상적인 지문 내용 등 체감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진 모습을 보인 것.

이에 6월 모의고사 영어 영역 획득 등급에 따른 앞으로의 학습전략을 부평 부개동에 위치한 논술·적성고사·학생부종합면접 전문학원인 수입시학원의 이미림 영어 강사와 알아봤다.

이미림 강사는 6월 모의고사 영어 영역에서 1, 2등급을 받은 상위권 학생의 경우 기계적인 문제풀이 연습 대신, 논리력을 바탕으로 지문을 깊이 있게 분석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세부적으로는 문장을 구문 단위로 정확하게 해석하고 글의 내용이 전개되는 논리적 흐름을 이해하여 해당 선지를 정답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특히 보다 안정적인 1등급을 원한다면 앞서 조언한 지문 분석 과정을 본인의 것으로 '체득'하는 연습이 병행되어야 한다. 시험 이후 단지 '오답 풀이'를 위해 지문 분석을 하는 것이 아닌, 실전에서도 빠르고 깊이 있는 지문 분석의 과정을 통해 정답을 도출할 수 있도록 낯선 지문을 가지고 실전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현재 2등급인 수험생이 1등급으로 성적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감에 의존해 답을 고르지 않고 논리적인 추론 과정을 거쳐 선지를 정확히 골라내는 훈련이 꼭 필요하다.

3, 4등급을 받은 중위권의 경우 EBS 연계교재 숙지를 중심으로 학습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 모의고사와 수능은 EBS 연계교재는 약 70%가 연계 출제되기 때문에 연계 교재를 꼼꼼하게 학습한다면 2등급까지는 수월하게 점수 상승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단, 연계교재 학습 시 내용을 무작정 암기하는 것은 잘못된 방법이다. 연계 교재의 지문은 까다로운 단어·숙어 학습, 정답 선택의 논리적 근거 파악, 난해한 지문의 내용 숙지를 위한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

9월 모의고사 전까지 수능특강 2권과 수능완성까지 총 3권의 연계 교재를 모두 공부한다는 생각으로 1회독을 하고, 까다로운 단어·숙어와 난해한 지문은 별도로 정리해 9월 모의고사 및 수능 직전에 다시 한번 보고 시험에 들어가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한다.

2등급으로 올라서는데 중요한 또 하나의 포인트는 시험 중 시간 관리다. 중위권 학생들이 시간 관리에 실패하는 경우는 두 가지다. 모든 지문을 건성으로 읽어 시험 시간은 여유로우나 오답률이 매우 높은 경우, 특정 문항에 지나치게 시간을 허비해 시험 시간 내에 문제를 다 풀지 못하는 경우다.

첫 번째 유형은 지문 하나하나를 차분히 분석하는 연습을 하되 이를 충분히 반복한 '분석적 독해'를 실전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두 번째 유형은 평소에도 시간을 정해 문제를 풀면서 시간을 분배하는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 보통 내용일치, 도표, 목적 등 다소 쉬운 유형의 경우 1분~1분 30초, 빈칸 추론, 문장 삽입 등 다소 까다로운 유형의 경우 2분~3분 안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또 다른 방법은 실전에서 가장 어려운 3~4문제는 뒤로 미뤄두고 나머지 문제를 확실하게 맞혀 2등급을 만드는 전략이다. 빈칸 추론, 문장 삽입, 어법, 순서 배열 등 다소 까다로운 유형 중 실전에서 답이 확실하게 보이지 않을 경우 임시로 답을 체크하고 빨리 다음 문제로 넘어가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다.

5등급 이하 학생들은 조급함을 버리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략적으로 성적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우선 독해에 비해 난이도가 낮은 듣기 파트에서 15문항 이상 정답을 맞히는 것을 목표로 점수를 확보하도록 한다. EBS 연계교재를 활용해 유형별로 자주 등장하는 표현을 암기하면 비교적 단기간에 점수 향상이 가능하다.

독해의 경우 난이도가 비교적 낮은 지문에서 정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집중하는 것이 좋다. 구문 독해력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어휘력을 단기간에 크게 향상시키면 지문의 내용을 대략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므로 EBS 연계 교재에 등장하는 어휘는 모두 암기하고 수능 시험장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다.

끝으로 부평 수입시학원 이미림 영어 강사는 "6월 모의고사에서는 기존에 보지 못했던 새로운 유형의 문제들이 등장해 많은 수험생을 당황하게 했다. 기존에 어휘 문제가 출제되던 29번은 내용 추론 문제로 바뀌었고, 빈칸추론이 출제되던 장문 독해 42번에는 어휘 문제가 출제됐다. 즉, 더이상 어설픈 요령만으로는 고득점을 받을 수 없다는 뜻"이라며 "수험생들은 앞으로 남은 5개월을 잘 활용하여, 가장 핵심적 역량인 어휘력과 분석적 독해력을 충실하게 기르고, 시간 관리 및 실전 감각을 키워 최상의 결과를 만들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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