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월드컵 앞둔 러시아 홍역 비상..WHO "백신 접종하세요"

입력 : 2018-06-12 09:58:47 수정 : 2018-06-12 10:07:04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18 월드컵 개최를 이틀 앞두고 개최지 러시아에서 전염성이 매우 강한 홍역이 확산하고 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보건기구(WHO)는 11일(현지시간) 월드컵 개최지인 러시아 현지에서 홍역이 확산함에 따라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전 세계 수많은 인파가 운집하는 만큼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홍역은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으로 발생하며 전염성이 강해 감수성 있는 접촉자의 90% 이상이 발병한다. 발열, 콧물, 결막염, 홍반성 반점, 구진이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질병 특유의 점막진을 특징으로 한다. 한번 걸린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되어 다시는 걸리지 않는다.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WHO 유럽 사무국 롭 버클러 총괄은 “홍역 백신 접종률이 낮아진 후 러시아를 포함한 유럽 전역에서 홍역이 확산하고 있다”며 “백신으로 예방 가능한 전염병이 지난 10년간 계속 유행하고 있다. 2017년에는 이러한 전염병이 4배 증가했다”고 문제시했다.

올해 러시아에서 보고된 홍염 감염사례는 현재 800건을 넘어섰다. 다행히 사망은 보고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그는 “러시아 국내에서 홍역이 확산 중인 것은 매우 명확하다”며 “예방 접종을 하지 않으면 홍역에 걸릴 위험이 매우 크다”고 경고했다.

미국 존스흡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 분자 미생물학 다이앤 그리핀 교수는 “전 세계인이 모이는 월드컵 대회는 홍역을 전 세계로 확산할 위험이 매우 크다”며 “러시아를 방문하지 않더라도 월드컵을 다녀온 누군가에 의해 홍역이 확산할 수 있다.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이다. 러시아에 방문 또는 여행할 계획이라면 예방접종 하는 게 좋을 듯하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