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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나요?] 젊다고 느끼는 노인, 뇌 연령도 젊다

입력 : 2018-06-11 19:15:52 수정 : 2018-06-11 19: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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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구팀, 6080 대상 연구 / 늙었다 생각할수록 차이 벌어져 / “주관적 경험, 뇌 노화 자각한 듯” 자기 나이보다 젊다고 느끼는 노인이 스스로 나이가 많다고 여기는 노인보다 실제 뇌 연령에서 젊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실제 나이보다 늙었다고 생각하면 뇌가 보내는 이상 신호라고 한다.

서울대 심리학과 최진영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주관적 나이와 뇌 나이의 연관성’ 논문을 국제 신경과학 저널 ‘프론티어즈 노화신경학’에 실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은 60∼80대 노인 68명을 대상으로 실제 나이보다 젊다고 느끼는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지, 더 들었다고 여기는지를 묻고 대상자들의 뇌 나이를 측정했다.

그 결과 젊다고 느낀다는 29명은 평균 나이가 70.93세였으나 뇌 나이는 73.24세로, 2.31세 차이가 났다. 자기 나이보다 더 들었다고 여긴다는 노인 20명은 평균 나이가 73.75세인 반면에 뇌 나이는 77.15세로 3.4세나 높았다. 자기 나이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는 노인 19명은 평균 나이 69.58세에 뇌 나이 75.03세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같은 나이라도 어떤 사람은 실제 나이보다 젊다고 느끼고, 어떤 사람은 더 나이가 들었다고 느낀다”며 “주관적 나이가 차이 나는 이유가 뇌 나이와 상관있다”고 분석했다. 나이가 들고 있다는 주관적 경험이 실제로 발생하는 자신의 뇌 노화를 자각한 결과일 수 있다는 게 연구팀 설명이다.

최 교수는 “사람의 노화 과정에는 상당한 개인 차가 있다”며 “사람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정확하게 자신의 몸과 뇌의 노화 상태를 자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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