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역사적 만남' 북·미정상회담 예상 배석자는

입력 : 2018-06-11 18:22:26 수정 : 2018-06-11 23:50:0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회담장 북·미 외교안보라인 총출동/ ‘협상 주역’ 김영철·폼페이오 배석 1순위 / 北, 리수용·리용호 참석 가능성 / 美, 볼턴 참여로 북한 견제 시도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보좌하는 양측 외교안보 라인이 대좌(對坐)한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오전 9시(현지 시간)부터 일단 통역만 대동한 채 2시간 가량 단독 회담을 한 뒤 참모가 참여하는 확대회담을 할 예정이다.

4·27 남북정상회담 당시에는 남측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서훈 국가정보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테이블에 앉았고, 북측에서 김 위원장과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당 통일전선부장), 김여정 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이 대좌했다.

확대회담의 경우 회담장에 앉아 양 정상을 도울 배석자가 누가될지는 현재 불투명하다. 통역 외에 이번 회담 성사의 주역인 김 부위원장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배석할 가능성이 크다. 두 사람이 각각 정찰총국장과 중앙정보국(CIA) 국장 출신으로서 북·미 정보수장을 지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참석자 범위가 더 늘어나면 북측에서는 공식 대미(對美) 외교 라인인 리수용 당 중앙위 부위원장(당 국제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미국 측에서는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포함될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반발하는 리비아식 해법(선비핵화·후보상 해법)을 주장해온 대북 초강경파 볼턴 보좌관을 배석시켜 북한을 견제하려 할 수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5월 31일 뉴욕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다. 폼페이오 트위터 캡처
판문점과 싱가포르 사전 협상을 통해 이번 회담의 핵심 의제인 북한 비핵화와 체제 보장 문제 등을 협의해온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副相·차관)과 성 김 주(駐)필리핀 미국대사도 포함될 수 있다.

이밖에 이번 북·미 정상회담 과정에 참여한 양측 인사의 배석도 배제할 수 없다. 북한 측에서는 김성혜 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등이, 미국 측에서는 엘리슨 후커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한반도 담당 보좌관과 앤드루 김 CIA 코리아임무센터(KMC) 센터장 등이 거론된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이 배석할지도 관심사이다. 김 부부장은 4·27 남북정상회담장에 배석했고 지난달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 때는 회담장에는 앉지 않고 별도 행사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만났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
  • 블랙핑크 로제 '여신의 볼하트'
  • 루셈블 현진 '강렬한 카리스마'
  • 박은빈 '반가운 손 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