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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라돈 매트리스’ 수거 나선다

입력 : 2018-06-11 20:46:25 수정 : 2018-06-11 20: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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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7일 이틀간… 6만∼8만개 예상 / 일각 “집배원 보호대책 미흡” 우려 우체국이 ‘라돈 침대’ 논란을 일으킨 대진침대 매트리스를 집중 수거한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전국적으로 대진침대 매트리스 회수 작업을 벌인다고 11일 밝혔다. 민간업체를 통한 매트리스 수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자 대통령의 특별지시를 받은 국무총리실이 전국 물류망을 갖춘 우본에 수거를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집배원들이 주중에는 우편, 택배 배달을 해야 하는 점을 고려해 주말에 집중적으로 회수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우본이 회수할 매트리스 물량은 6만~8만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직원 3만명이 참여하고 차량 3200대를 투입할 예정이다. 우체국은 11일 저녁부터 수거대상 매트리스 소유주에게 수거 일정, 협조 요청 사항 등을 안내하는 안내문자 메시지를 발송한다. 이후 매트리스 포장 비닐을 14일까지 배송할 예정이다.

그러나 2000여명의 위탁 택배 집배원 등은 보호대책 미흡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본 노조 관계자는 “비공무원 집배원들은 라돈 침대 회수에 따른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며 “집배원 보호방안과 거점 장소에 대한 안전조치, 투명한 정보 공개, 적절한 인력·차량 배정 등을 우본에 요구한 상태”라고 말했다.

우본은 “작업에 참여한 인원과 차량의 안전을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에서 방사선 측정검사를 하고, 지원된 차량은 내부환기 및 내·외부 세차를 철저하게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지혜 기자 wisdo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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