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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의혹 놓고 SNS '난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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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11 14:13:40 수정 : 2018-06-11 14: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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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 측이 11일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양자 간 ‘스캔들’ 의혹에 관한 진실 공방을 벌였다.

◆김부선 딸 "피해자 아닌 가해자가 결백 입증해야"

김씨 딸이자 배우인 이미소씨는 이날 새벽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어머니가 함께 찍은 사진을 다 폐기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졸업관련 사진을 정리하던 중 이 후보님과 저희 어머니의 사진을 보게 되었고 그 사진을 찾고 있는 엄마를 보고 많은 고민 끝에 제가 다 폐기해버렸다”고 밝혔다.

이씨는 또 “세상 사람들 중에서는 이번 선거의 결과 때문에 엄마와 그 분의 그 시절 사실 관계 자체를 자꾸 허구인양 엄마를 허언증 환자로 몰아가려고 한다”며 “사실 증거라고 하는 것이 가해자가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기 위해서 제시해야 하는 것이지, 피해자가 자신이 피해받은 사실을 증명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사실상 모든 증거는 저희 엄마 그 자체가 증거이기에 더 이상 진실 자체에 대한 논쟁은 사라져야 한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씨는 “(이 글 또한) 논란이 되겠지만 저는 논란을 일으키려 하는 게 아니다”며 “논란을 종결시키고자 하는 바”라고 했다. 그는 “서로의 실수와 지난 일로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닌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소명의식을 갖고 제 역할을 잘 하길 바랄 뿐”이라며 “더 이상 선거잔치에 저희를 초대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씨는 “마지막으로 제가 상처받은 만큼 상처받았을… 이재명 후보님의 가족분들에게도 대신하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김부선씨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이 시점에 거짓말이 필요한 사람은 이재명 이겠습니까? 김부선 이겠습니까?”라는 짧은 글을 올렸다. 김씨가 페이스북에서 최근 이 후보와의 스캔들 의혹에 관한 심경을 밝힌 것은 한 매체와 인터뷰 직후인 지난 9일 오전 “혜경궁 김씨를 찾아서 떠나는 시간여행”이라는 글을 올린 이후 나흘 만이다. 김씨는 이후 자신을 두둔한 공지영 작가와 장시간 통화했고 한 방송사는 10일 오후 김씨와의 인터뷰를 방송했다.

◆이재명 후보 "정치생명 걸고 기득권세력에 맞설 터"

민주당 이재명 후보도 SNS를 통해 적극 대응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공정하고 평등한 세상, 새로운 경기 이재명이 열어가겠습니다’ 제목의 글에서 “기득권세력은 끊임없이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하며 선거판을 진흙탕으로 만들어 주권자인 도민의 눈과 귀를 흐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김씨와의 스캔들 의혹이 ‘마타도어와 흑색선전’이라고 규정했다. 이 후보는 “저들(기득권세력)에게 있어 이재명은 제거해야 할 대상일 뿐”이라며 “적폐를 옹호하고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반이재명기득권연합’의 공세는 그러나 끝내 좌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앞서 페이스북 올린 글에서는 “대한민국은 여전히 기득권 공화국”이라며 “경기도 전역에서 정치생명을 걸고 특혜 부정부패 정경유착 불로소득 범죄수익을 완전히 뿌리뽑겠다”고 주장했다.

주진우 기자와 김부선씨와의 통화를 들은 적 있다고 주장한 공지영 작가는 이날도 페이스북에서 김씨를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공 작가는 “자기네가 공천한 자와 그 지지자에 의해 저질러지는 이 테러를 두고 딸 둘을 두신 ‘여성’ 당대표는 ‘젊은 친구들이 말이 많지만’.. ‘능력’을 봐야 라고 한다”며 최근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발언을 비판했다.

경기지사 후보 TV토론회에서 이 후보와 김씨와의 연루 의혹을 제기한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미소씨의 장문의 글을 소개하며 “아직도 김부선씨가 거짓말이라고 하시는 분들, 무조건 네거티브라고 비난하시는 분들 두눈을 뜨고 잘 보세요”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이어 “누군가를 지지할 때는 비판적지지를 하셔야 합니다. 아니면 홍위병이 되어 우중정치에 일조하는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표 "확인사살 이전 무대서 내려와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김부선씨 인터뷰가 방송된 직후인 10일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젠 경기도 패륜, 무상불륜 후보는 사퇴하는 것이 그나마 사내로서 자존심을 지키는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오래전 일도 아니고, 젊은 시절 일시적 탈선도 아니고 장년에 이르러 최근에 있었던 불륜들”이라며 “끝까지 거짓으로 추문을 덮으려 한다면 더 큰 화가 올수도 있다”고 했다.

홍 대표는 이어 “문빠들이 지지를 철회하고 있고 KBS도 가세한 것을 보면 청와대에서 이미 포기한 카드가 아니냐”며 “정치 무상이라고 생각하시고 이제 그만 무대에서 내려 오십시요. 확인 사살 당하는 것은 더욱 더 비참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효은 이재명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11일 “‘마타도어당 대부’ 홍준표 대표, 그 입 다무시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놨다. 김 대변인은 “지금은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하던 유신시대, 5공 시대가 아니다”며 “(홍 대표는) 여전히 청와대가 국정원의 돈을 받아 선거 여론조사나 하던 박근혜 정부 시절인 줄 착각하시나 보다”고 꼬집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홍준표 대표님, 제발 조용히 계시라”며 “홍 대표께서 말씀하실 때마다 촛불 국민들은 다짐한다. 남북의 분단과 대립을 국내 정치에 이용하고, 재벌 옹호와 정경유착으로 기득권을 공고히 해온 적폐세력 자유한국당을 이번 지방선거에서 꼭 심판해야 한다는 것을”이라고 주장했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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