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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女 수영복 트렌드는 편안함?

입력 : 2018-06-11 10:26:47 수정 : 2018-06-11 10:2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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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김모(31·여)씨는 올해 속옷 스타일을 바꾸며 남들에게 보여지는 옷맵시 보다는 편안함과 몸의 자유로움을 선택했다. 옷이 얇아지는 여름이면 습관처럼 가슴 볼륨과 군살 보정을 위해 두꺼운 패드와 와이어가 있는 브래지어를 입어왔지만, 이제는 와이어가 없이 레이스로 디자인된 브라렛을 입는다. 브라렛을 입으며 본인의 몸의 자연스러운 라인에 익숙해지자 수영복 구매 패턴도 바뀌었다. 지난해까지는 물놀이 장소에 상관없이 군살을 모두 가려주는 래시가드를 입었지만 올해는 비키니와 원피스 수영복의 중간 형태로 과하지 않은 노출과 자연스런 섹시미를 더할 수 있는 모노키니를 구입했다.

최근 몸매 보정의 압박에서 벗어나 편안함과 자유로움을 만끽하면서도 화려하고 다양한 디자인으로 선택의 폭 또한 넓어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브라렛과 모노키니가 올 여름 유통가에 패션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표 모바일커머스 티몬은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린 최근 1개월동안(5월8일~6월7일) 여름 패션 상품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와이어 등을 없애 압박감을 줄인 브라렛과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모노키니 매출이 급증하는 등 올해 여름 패션 트렌드는 ‘편안함과 자유로움’이라고 밝혔다.

티몬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가장 매출이 많이 상승한 패션 상품은 브라렛과 모노키니였다. 브라렛은 와이어와 패드를 없애 가슴 압박을 최소화하고 레이스로 디자인되어 화려하게 섹시하지만 편안한 여성 속옷으로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최근 1개월 사이 티몬 브라렛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5배 증가했다.

티몬 관계자는 "최근 남의 시선보다는 자신에게 충실하려는 사회적 흐름을 반영해 여성들이 속옷을 선택할 때도 타인에게 보여지는 볼륨감보단 착용감이나 편안함을 중시하는 경향이 높아지면서 브라렛 매출이 증가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수영복도 마찬가지다. 지난 몇 년간 물놀이 패션에서 독보적인 위상을 가졌던 래시가드 매출은 67% 하락했다. 반면 원피스 형태로 비키니처럼 노출이 심하지 않으면서도 포인트가 되는 특정 부분이 깊게 파이거나 독특한 디자인으로 자신만의 섹시함을 표현할 수 있음으로 자신의 만족감을 높여주는 모노키니 형태의 수영복이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1개월간 모노키니 수영복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11배의 상승폭을 보였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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