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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 中 경고에도…美, AIT 신청사 준공식에 고위급 파견

입력 : 2018-06-10 19:51:31 수정 : 2018-06-10 21: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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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대만파 꼽히는 로이스 차관보/14일까지 머물며 행사 참석·교류/美, 잇단 자극행보에 中 반발 전망
미국 정부가 대만에 두고 있는 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美國在台協會·AIT) 신청사 준공식에 마리 로이스(사진) 국무부 교육문화담당 차관보를 보내기로 했다. 차관보급 고위관료의 참석으로, AIT 신청사 준공식의 미국 측 참석 인사에 대해 그동안 예민한 반응을 보여온 중국이 발끈할 것으로 보인다.

10일 대만 중국시보(中國時報)에 따르면 미국 정부를 대표해 로이스 차관보가 12일 AIT 타이베이 신청사 준공식에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과 함께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로이스 차관보는 10일부터 14일까지 대만에 머물면서 AIT 신청사 준공식뿐만 아니라 미국과 대만과의 각종 교류사업 활성화를 위한 행사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로이스 차관보의 남편은 중국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보이는 에드 로이스 미 하원 외교위원장이다. 로이스 위원장은 지난 3월 양국 고위인사의 상호 방문과 직접 교류를 활성화하는 내용의 대만여행법(Taiwan Travel Act) 통과를 주도했다. 로이스 부부는 대만을 수차례 방문하고 오래전부터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 위반”이라며 AIT 신청사 준공식에 미국 측 고위인사 방문을 경고해 왔다. AIT 신청사 준공식에 미정부 측 고위인사 참석이 양국 간 관계 강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대만여행법 통과 직후 알렉스 웡 미 국무부 동아태 부차관보와 이안 스테프 상무부 제조업 담당 부차관보가 차례로 대만을 방문해 중국을 자극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만과의 군사 교류를 강화하는 내용의 국방수권법에도 서명했다. 대만 측 인사로는 차이 총통 최측근인 천쥐(陳菊) 가오슝(高雄) 시장이 지난 3월 미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베이징=이우승 특파원 ws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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