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부산국제모터쇼는 이렇게 먼저 온 미래 자동차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외 자동차 업체가 오는 17일까지 열리는 부산모터쇼에서 디자인 역량과 자율주행·친환경차 기술을 집약한 콘셉트카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참여 업체 중 아우디는 가장 많은 콘셉트카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아우디 Q8 스포트 컨셉트’, ‘아우디 h-트론 콰트로 컨셉트’, ‘일레인’ 총 3대로 각각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수소전기차, 자율주행차의 미래 비전을 담았다.
닛산 ‘블레이드글라이더 콘셉트’ |
SUV 콘셉트카인 아우디 Q8 스포트 컨셉트는 힘과 효율성에 방점을 찍은 모델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전동 컴프레서가 조합된 3.0 TFSI 6기통 엔진은 449마력의 출력과 71.4㎏·m의 토크를 자랑한다. 최대 주행 가능 거리도 1000㎞ 이상이다. 수소전기차인 아우디 h-트론 콰트로 컨셉트는 최대 150마력 출력을 발휘하는 연료 전지와 순간적으로 136마력의 출력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배터리가 함께 적용된 게 특징이다.
메르세데츠-벤츠는 전기차 브랜드 EQ의 첫 콤팩트 콘셉트카 ‘EQA’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EQA는 전기 구동화를 향한 메르세데츠-벤츠의 비전을 보여준다는 게 이 업체의 설명이다.
메르세데츠-벤츠 ‘EQA’ |
순수 전기 스포츠카에 대한 비전을 보여주는 닛산의 콘셉트카 ‘블레이드글라이더 콘셉트’도 보는 이의 상상력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 차량은 항공기와 레이싱카에서 영감을 받아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춰 디자인됐다. 외관만 두드러지는 게 아니다. 강력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해 5초도 채 안 돼 시속 100㎞를 돌파하는 가속력을 자랑한다.
현대차 제네시스 ‘에센시아 콘셉트’ |
기아차는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소형 SUV 차량의 전 모델 성격인 콘셉트카 ‘SP’를 전시 중이다. 현대차도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대형 SUV 차량의 디자인을 가늠할 수 있는 콘셉트카 ‘HDC-2 그랜드마스터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사진 각 업체 제공
부산=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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