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시오스 "북미 판문점·싱가포르 실무협상서 논의돼"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미국 측의 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백악관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그것은 전적으로 (회담에서) 대가로 얻는 것에 달렸다"며 "비핵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평양 주재 미국 대사관 설립 문제가 북미정상회담 논의 중 하나일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과의 대면에서 확실히 결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뉴욕과 판문점, 싱가포르 등지에서 이뤄졌던 실무협상 과정에서 양측의 정식 수교와 평양주재 미 대사관 개설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관한 어떠한 의견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분명히 그(미 대사관 설립)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은 '논의할 수 있다. 대화 테이블에 올라와 있으니 두고 보자'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물론 우리가 이를 고려해볼 수 있고, 테이블 위에 올라온 어떤 것도 치워버리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사전 협상에서 북한 관료들은 매우 일관성없는 모습이었고,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른 소식통은 "백악관은 북한이 돌이킬 수 없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이행을 위해서라면 누가 가져오는 어떠한 아이디어라도 고려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놀아나지 않겠지만, 협상 과정에서 가능한 일을 배제하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내부 논의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겠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겠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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