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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트럼프, 평양에 미국 대사관 개설 적극 고려"

입력 : 2018-06-10 14:48:25 수정 : 2018-06-10 14: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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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적으로 北비핵화에 달려…트럼프, 어떤 의견도 배제하지 않아"
악시오스 "북미 판문점·싱가포르 실무협상서 논의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과 공식 외교관계를 수립하고 궁극적으로 평양에 대사관을 개설하는 것을 흔쾌히 고려하고 있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인 악시오스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싱가포르 정상회담을 준비하는 미국 측의 두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백악관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그것은 전적으로 (회담에서) 대가로 얻는 것에 달렸다"며 "비핵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식통들은 평양 주재 미국 대사관 설립 문제가 북미정상회담 논의 중 하나일 수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과의 대면에서 확실히 결정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뉴욕과 판문점, 싱가포르 등지에서 이뤄졌던 실무협상 과정에서 양측의 정식 수교와 평양주재 미 대사관 개설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잘 아는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에 관한 어떠한 의견도 배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분명히 그(미 대사관 설립)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점은 '논의할 수 있다. 대화 테이블에 올라와 있으니 두고 보자'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물론 우리가 이를 고려해볼 수 있고, 테이블 위에 올라온 어떤 것도 치워버리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사전 협상에서 북한 관료들은 매우 일관성없는 모습이었고,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지 가늠하기가 어렵다"고 덧붙였다.

다른 소식통은 "백악관은 북한이 돌이킬 수 없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 이행을 위해서라면 누가 가져오는 어떠한 아이디어라도 고려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게 놀아나지 않겠지만, 협상 과정에서 가능한 일을 배제하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내부 논의에 대해 언급은 하지 않겠다"며 직접적인 답변을 하지 않겠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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