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은 9일 트럼프 대통령과 나머지 6개국 정상들의 갈등 관계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진을 소개했다. WP는 G7 정상회의와 관련된 수천 장의 사진이 찍혔지만 하나의 사진이 이번 G7 정상회의의 분위기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고 전했다. WP가 꼽은 사진엔 좁은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의자에 앉아있는 트럼프 대통령과 탁자 위에 손을 올린 채 그를 응시하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메르켈 총리 주변을 둘러싼 채 서 있는 정상들의 표정이 담겨 있다. 무엇인가를 설득하려는 메르켈 총리의 표정과 달리, 트럼프는 팔장을 낀 채 거리를 유지한 채 메르켈을 바라보고 있다. 메르켈 총리 주변엔 팔장을 낀 채 이들의 모습을 바라보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이 지루한 표정을 짓고 있다. WP는 이 사진이 온라인을 달궜다고 전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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