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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외무장관 “북·미 정상, 10일 차례로 입국”

입력 : 2018-06-09 19:18:57 수정 : 2018-06-09 19: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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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2 북·미 정상회담 실무조율을 위해 방북했던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이 9일 귀국길에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해 북·미 정상이 24시간 뒤 차례로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관영 중국중앙(CC)TV 인터넷판인 앙시망(央視網)에 따르면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이날 베이징에서 CCTV와 한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 준비가 모두 완료됐다”면서 “미국과 북한 측 모두 준비 작업에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정상이) 24시간 뒤에 차례로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발라크리쉬난 장관의 발언 대로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르면 10일 오후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9일 오전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뒤 취재진과 접촉하지 않고 싱가포르 대사관 차량을 이용해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후 베이징 시내에서 오후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오후 베이징발 싱가포르행 싱가포르항공 SQ807편을 이용해 귀국길에 올랐다.

앞서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 초청을 받아 지난 7일 1박2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 리 외무상과 북·미정상회담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예방했다.

발라크리쉬난 장관과 리 외무상은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 위원장에게 제공될 의전과 경호 문제 등을 집중적으로 협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방북 기간 발라크리쉬난 장관은 싱가포르 정부가 김 위원장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조치를 하겠다는 점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소식통은 “싱가포르 외무장관의 이번 방북은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최대 관심사인 김 위원장 의전과 경호 문제를 최종 조율하기 위한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어떤 항공편을 이용하고, 어느 숙소에 묵을지 등 구체적인 사항이 확정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임국정 기자 24hou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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