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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분석] TK·호남 무소속 ‘약진’…흔들리는 '텃밭' 민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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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08 18:46:28 수정 : 2018-06-11 11:4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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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 깨지나 /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 8곳 중 한국당 열세·경합지 4곳이나 / 민주당도 볼모지 경북서 선전 여야의 정치적 ‘텃밭’이 출렁이고 있다. 대구·경북(TK) 지역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나 무소속 후보들이 약진하는가 하면 호남권에서도 무소속 후보를 찍겠다는 유권자들이 부쩍 늘었다.
사전투표하고 출국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8일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여행객들이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인천공항=남정탁 기자
8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총 8명의 기초단체장을 뽑는 대구에서 자유한국당이 민주당이나 무소속에 열세이거나 경합 중인 선거구는 4곳이나 된다. 영남일보 여론조사(5월31일∼6월1일 유권자 503명) 결과 무소속 김문오 달성군수 후보가 44.6% 지지율로, 한국당 배기철 후보(20.2%)를 두 배 이상 앞섰다.

같은 신문의 지난달 29일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남칠우 수성구청장 후보가 46.4%로, 한국당 김대권 후보(35.6%)를 제쳤다. 또 영남일보·리얼미터의 지난달 27∼28일 북구청장 후보 지지율 조사에선 민주당 이헌태 후보가 38.0%로 39.4%의 한국당 배기철 후보와 초접전을 벌였다. TBC·매일신문 여론조사(5월31일∼6월1일)에선 민주당 서재헌 동구청장 후보(28.2%)가 한국당 배기철 후보(20.2%)를 앞섰다. 
경북지역 표심도 심상치 않다. 전체 23곳 기초단체 중 7곳에서 무소속·민주당 후보들이 한국당 후보와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7곳 가운데 무소속 후보가 앞서는 곳은 경주와 영천, 예천이고, 안동에서도 무소속 권영세 후보가 한국당 권기창 후보를 바짝 뒤쫓고 있다.
6.13 전국지방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8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주민센터에 붙은 후보자 벽보 앞을 유권자가 지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은 기초단체장 불모지인 경북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민주당 장세용 구미시장 후보가 한국당 이양호 후보를 근소한 격차로 앞서고, 민주당 허대만 포항시장 후보는 한국당 이강덕 후보와 팽팽히 맞서고 있다. TK의 민심 이반은 변화 없는 한국당에 대한 실망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호남에선 무소속이나 야당 바람이 불고 있다. 전남(기초단체 22곳)의 광양, 장성, 장흥, 신안 4곳과 전북(14곳)의 익산, 무주, 임실, 부안 4곳에서 무소속·민주평화당 후보가 당선권에 근접해 있다. 광주(5곳)에선 무소속 후보가 서구에서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의 공천 후유증에 무소속·평화당 후보가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고.

송민섭·홍주형 기자 st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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