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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욕설 파일·여배우 스캔들 총공세…이재명 “억지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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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08 18:49:38 수정 : 2018-06-08 18:4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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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가세… 의혹 증폭시켜 / 선거 막판 최대 쟁점 떠올라 / 홍준표 “李 찍는다면 비정상” / 李 “근거를 대라” 정면 반박
김부선씨(왼쪽부터)와 이재명, 김영환 후보
여론조사에서 압도적 1위를 달리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가 연이은 의혹에 시달리고 있다. ‘욕설 파일’ 논란에 이어 ‘여배우 스캔들’까지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야당은 이 후보에 대해 총공세를 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근거 없는 억지주장”이라며 선거 후 법적조치까지 시사하는 등 강경대응에 나섰다. 양측이 연일 공방을 벌이면서 여배우 스캔들이 선거 막판 최대 쟁점으로 떠올랐다.

‘여배우 스캔들’ 논란은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가 제기하면서 불거졌다. 김 후보는 방송토론회와 기자회견 등을 통해 이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 사이에 부적절한 만남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8일 라디오에서 “이 후보가 선거 전에 국민들한테 사과하고 특히 김씨한테 진심으로 사과를 해야 된다”고 말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사전투표 독려 회의에서 “형수에게 쌍욕을 하고 여배우 스캔들에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어떻게 1300만 경기도민 대표가 되느냐”며 “그 욕설 동영상을 보고도 그 사람(이 후보)을 찍는다면 비정상으로 본다”고 힐난했다.

여기에 소설가 공지영씨도 가세했다. 공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2년 전 주진우 기자가 ‘김부선하고 문제 때문에 요새 골머리를 앓았는데 다 해결됐다. 겨우 막았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2016년 스캔들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며 이 후보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적이 있는데 주 기자는 이 글 작성을 조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공지영 페이스북 캡처
이 후보는 강하게 반박했다. 그는 이날 부인 김혜경씨와 사전투표를 마치고 난 뒤 경기 남양주 별내동 투표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는 국민들의 집단지성을 믿는다”며 “근거 없는 억지주장에 쉽게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김씨와의 의혹은) 분명히 얘기하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 후보는 전날 라디오 인터뷰에서는 “자꾸 국민들한테 의심을 사게 할 게 아니라 근거가 있으면 근거를 대라”며 “그분(김씨)하고는 양육비 문제로 상담한 일이 있고 그것 때문에 집회 현장에서 몇 차례 우연히 만난 적도 있다. 지금까지 얘기한 게 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선거가 끝나면 책임을 묻겠다”며 김 후보에 대한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이도형·홍주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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