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를 찾아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부터 시작된 사전투표에 전체 유권자 4290만7715명 중 304만308명이 참여했다. 사전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13.28%(20만9478명)를 기록한 전남이었고, 대구가 5.55%(11만3606명)로 가장 낮았다.
주요 지역별로는 서울이 6.20%(51만9818명), 경기와 인천이 각각 5.62%(59만1623명), 5.86%(14만3134명)로 나타났다.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인 경남은 8.72%(24만1091명)였다.
이날 청와대는 투표율을 제고하기 위해 사전투표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는 이날 2013년 4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사전투표제가 도입된 이래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8시45분쯤 청와대 인근 삼청동 주민센터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삼청동 사전투표소’라는 글자를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은 뒤, 기표소로 들어가 투표를 마쳤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의 사전투표는) 싱가포르 방문과 무관하게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는 광주와 대구에서 각각 사전투표를 마쳤다.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와 장병완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전남 목포에서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인천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곧장 대학가를 돌며 사전투표 캠페인을 펼쳤다.
지방선거에 출마한 주요 후보들도 사전투표에 동참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민주당 박원순 후보와 한국당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전 각각 강남구와 관악구에서 투표를 마쳤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