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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방 주인 강대만, 진짜 탐정되어 돌아왔다

입력 : 2018-06-07 21:43:27 수정 : 2018-06-07 21:4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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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정’ 시리즈 2탄 ‘리턴즈’ / 권상우·성동일·이광수 ‘콤비’ / 전작 흥행 넘어설지 관심사
연쇄살인의 실체를 밝혀냈던 만화방 주인 강대만(권상우)과 형사 노태수(성동일)는 그 후 어떻게 됐을까?

‘탐정’ 시리즈가 두 번째 이야기 ‘탐정:리턴즈’(사진)로 돌아온다. 경찰시험에서 낙방한 뒤 국내 최대 미제살인사건 카페를 운영하며 탐정놀이를 하던 대만은 용감한 시민상을 받은 뒤 진짜 탐정이 된다.

대만과 태수는 사설탐정법이 통과될 것을 기대하며 탐정사무소를 차렸지만, 방문객은 파리뿐. 둘은 광고 전단지를 돌리러 온 중국집이 맛이 있는 집인지 없는 집인지 추리하는 데 열을 올리며 시간을 보낸다.

대만의 적극적인 홍보활동 덕에 극적으로 찾아온 ‘고객님’은 남편의 사망 사건이 수상하다며 조사를 의뢰한다. 사건은 조사할수록 의문투성이다. 대만과 태수는 음지에서 일하는 경찰 사이버수사대 출신 여치(이광수)를 끌어들여 사건을 파헤쳐 나간다.

살인사건이 복잡하게 구성돼 있던 전편 ‘더 비기닝’(1편)과 달리, ‘리턴즈’(2편)는 살인사건 뒤에 감춰진 무시무시한 의도와 악당조직의 실체가 조금씩 드러나면서 끝까지 긴장감과 궁금증을 끌고 간다.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에 극은 더 풍성해졌다. 이광수는 트리플 콤비라 부르기엔 비중이 크지 않지만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하다. 특유의 정신없고 과장된 말투와 표정이 웃음을 자아낸다. 쓰러져가는 대만의 만화가게를 ‘속아서’ 인수해 대박집으로 거듭나게 만든 광규형 김광규도 넘침 없이 제역할을 다 한다.

1편을 연출한 김정훈 감독 대신 ‘어깨너머의 연인’(2007), ‘미씽: 사라진 여자’(2016)를 연출한 이언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이번 ‘탐정:리턴즈’ 제작진의 목표는 전편의 스코어를 넘는 것. ‘탐정:더 비기닝’은 2015년 9월 전국 약 300개관에서 개봉해 크게 주목받지 못하다가 “재미있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뒷심을 발휘해 최종 관객 260만명 이상을 불러 모았다.

탐정이 명실상부한 ‘시리즈’로 자리 잡기 위해선 이번 2편의 흥행 성적이 중요하다. 배우와 제작진은 자신 있는 눈치다. 13일 개봉.

김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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