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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광역 17곳 중 14곳 선두… ‘보수 심장’ 대구도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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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06 23:54:40 수정 : 2018-06-06 23:5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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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 여론조사 / ‘최대 승부처’ 수도권서 與 약진 / 박원순·이재명·박남춘 1위 유지 / 지지기반 확장 교두보 PK도 앞서 / ‘민심 풍향계’ 충청도 與후보 질주 / 호남서도 여당 후보 압도적 리드 / 제주 무소속 원희룡, 선두 유지 6·1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두고 공표가 가능한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부산·경남(PK)을 비롯한 14곳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보수의 심장’으로 불리는 대구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자유한국당 후보와 초박빙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조사돼 막판 최대 격전지로 부상했다. 이 같은 판세가 선거 당일까지 이어질 경우 한나라당(현 한국당)이 12곳에서 압승을 거둔 2006년 지방선거를 뛰어넘는 ‘여당 싹쓸이’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6일 KBS·MBC·SBS 등 지상파방송 3사가 지난 2∼5일 여론조사기관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3.5%포인트)에서 민주당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비롯해 부산, 광주, 대전, 울산,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남 등 14곳에 1위를 차지했다.

한국당은 대구와 경북에서 선두에 올랐으나 민주당 후보들이 오차범위 내에서 맹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소속으로는 원희룡 제주지사 후보가 유일하게 1위를 기록했다.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선 민주당이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박원순 후보는 49.3%의 지지율을 기록해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13.6%)와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10.7%)를 큰 격차로 따돌렸다. 치열한 ‘네거티브 선거전’을 펼치고 있는 경기지사의 경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48.6%로, 19.4%를 얻은 한국당 남경필 후보에 크게 앞섰다. 인천에선 민주당 박남춘 후보(40.6%)가 한국당 유정복 후보(19.2%)를 여유있게 제쳤다.

민주당이 지지기반 확장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PK 지역에서도 우위를 지켰다. 부산시장에 출마한 민주당 오거돈 후보는 50.5%로 한국당 서병수 후보(20.4%)에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울산에서는 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44.4%로 한국당 김기현 후보(24.9%)를 따돌렸다.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경남에서는 민주당 김경수 후보가 43.3%로 한국당 김태호 후보(27.2%)를 제쳤다. 
“투표하고 월드컵 응원전도 해요” 6·1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상정공원에서 하남중앙초등학교 여자축구부원들이 ‘투표한 뒤 월드컵 응원전도 펼치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광주=뉴스1

한국당의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대구시장의 경우 한국당 권영진 후보가 28.3%로 민주당 임대윤 후보(26.4%)와 ‘초접전’ 을 벌이고 있다. 경북 지역도 민주당 오중기 후보(21.8%)가 7.6%포인트 차이로 한국당 이철우 후보(29.4%)를 바짝 쫓고 있다.

제주에선 보수성향의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39.3%로 민주당 문대림 후보(28.8%)를 10.5%포인트가량 앞서고 있다.

선거마다 ‘민심 풍향계’ 역할을 하는 충청권에서도 여당 우위가 뚜렷했다. 충북지사에 출마한 민주당 이시종 후보는 47.8%로 한국당 박경국 후보(14.3%)에 멀찌감치 앞섰고 충남지사를 도전한 민주당 양승조 후보 역시 40.4%로 한국당 이인제 후보(19.6%)를 큰 격차로 제쳤다.

대전에서도 민주당 허태정 후보가 43.0%로 한국당 박성효 후보(19.3%)를 따돌리고 선두를 달렸다. 세종시장은 민주당 이춘희 후보가 51.5%로 독주체제를 굳혔다. 한국당 송아영 후보는 9.7%에 머물렀다. 강원 지역에서도 민주당 최문순 후보(45.9%)가 한국당 정창수 후보(16.6%)를 압도했다.

민주당과 민주평화당 간 대결구도로 진행되고 있는 호남권에선 ‘민주당 싹쓸이’ 조짐이 짙어지고 있다. 광주시장은 민주당 이용섭 후보(60.7%)가 1위를 차지했고, 전북지사와 전남지사도 민주당 송하진 후보(54.5%)와 김영록 후보(53.7%)로 선두였다. 전북지사와 전남지사에 나선 민주평화당 임정엽 후보와 같은 당 민영삼 후보는 각각 10.2%와 4.9%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고.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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