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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최대 40% 부동층을 잡아라'…막판 사활 건 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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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06 19:29:18 수정 : 2018-06-06 21:5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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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점 돈 선거 최대 변수로 / TK 등 보수지역 부동층 많아 / 與 “접전지 공략 승리 굳히기” / 野 “숨은 보수 끌어내 역전극” / 추미애·홍준표 등 현충원 찾아 / 보수층 겨냥 안보 행보 이어가 6·13 지방선거일을 일주일 앞둔 6일 여야는 부동층 끌어안기에 적극 나섰다. 전체 유권자의 30∼40%로 추산되는 부동층 표심이 어디로 가느냐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 최종 승패가 갈린다는 판단 때문이다. 제63회 현충일이기도 한 이날 여당 지도부는 충남 천안과 부산 등 접전지역을 돌며 ‘외연 확장’에 나섰고 보수 야권은 ‘숨은 보수층’(샤이 보수) 구애에 당력을 기울였다.

그간의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전국 각지에는 아직도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부동층이 상당히 많다. 지상파 방송 3사의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13일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되는 12개 선거구에서 ‘지지 후보가 없다’, ‘모르겠다’고 응답한 유권자는 40% 안팎이었다.

“투표하고 월드컵 응원전도 해요” 6·13 지방선거를 일주일 앞둔 6일 오전 광주 광산구 상정공원에서 하남중앙초등학교 여자축구부원들이 ‘투표한 뒤 월드컵 응원전도 펼치자’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있다.
광주=뉴스1
부동층은 대체로 대구·경북(TK)과 충남 등 접전지역에 밀집해 있다. 매일신문·TBC-리서치앤리서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지난달 31일∼지난 1일 1004명 대상) 부동층은 30.4%였고 경북(지난 2∼3일 1008명) 지역도 26.9%로 나타났다. 충남 유권자 부동층은 지난 2∼3일 현재 23.5%(MBN·메트릭스코퍼레이션)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영남권과 충청권, 제주를 제외한 지역에서 확실한 승기를 잡은 더불어민주당은 접전지역 부동층 공략과 함께 당 외연 확장에도 적극 나서는 형국이다. 부동층 대다수가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에 실망한 보수층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이들 샤이보수를 적극 끌어들여 막판 대역전극을 펼치겠다는 전략이다.

여야 지도부는 6일 현충일을 맞아 보수층을 의식한 평화·안보 행보에 나섰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 “호국영령들이 아니었다면 오늘의 대한민국은 없었다”며 “오늘같이 감사와 은혜로움을 많이 느낀 날은 없다”고 머리를 숙였다. 같은당 홍영표 원내대표는 이날 부산과 경북 포항과 울산 등을 돌며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이날 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추념식에 참석하기 전 페이스북에 “애국 열사분들과 그 후손들이 제대로 대접받지 못하는 사회는 정상적인 나라가 아니다”며 “그분들의 희생이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는 보루가 되었다는 것을 깊이 인식한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는 현충일 추념식 직후 대구로 이동해 ‘합리적 보수’의 교두보를 마련해달라는 취지의 유세를 이어갔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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