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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고농축 우라늄 폐기·외부반출 몇 달 내 가능”

입력 : 2018-06-06 19:24:07 수정 : 2018-06-06 19:2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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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IAEA 사무차장, RFA 인터뷰 / “北, 의사있다면 빠르면 몇주 내도 완료” / 헤커 박사의 ‘최장 15년’ 전망과 달라 주목
올리 헤이노넨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 사무차장. 연합뉴스
올리 헤이노넨(사진) 국제원자력기구(IAEA) 전 사무차장이 핵시설의 폐기와 감시, 고농축 우라늄의 외부 반출 등은 빠르면 몇 주에서 몇 달 안에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

이는 최근 세계적 핵물리학자인 시그프리드 헤커 박사의 북한 비핵화에 최장 15년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과는 다소 상반되는 주장이다.

헤이노넨 전 사무차장은 5일(현지시간) RFA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에서 과거부터 현재까지 했던, 그리고 앞으로 할 계획이었던 핵 프로그램 내용을 공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모든 고농축 우라늄을 외부로 반출할 의사가 있다면 이 과정은 꽤 빨리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라늄 농축 덩어리를 폐기하는 과정은 꽤 쉽다고 볼 수 있다”며 “몇 달이라는 짧은 기간 안에 완전하게 끝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플루토늄과 경수로의 폐기는 이보다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작업이지만, 이른 시기에 해결할 수 있는 특정 부분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모든 시설이 영변에 있는 것이 아니고, 북한 내 여러 지역에 분포돼 있어 인력·운송 수단 등 고려해야 할 사항도 많다”고 덧붙였다. 그는 헤커 박사의 전망과 관련해 “15년은 좀 길다고 생각한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김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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