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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유공자에 합당한 예우 필요"…현충일 안보·보훈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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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06 16:47:01 수정 : 2018-06-06 16: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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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독립운동가 재조명 강조…6·25참전 유공자회 찾아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는 6일 현충일을 맞아 보훈·안보에 집중한 조용한 선거 운동 행보를 이어갔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종로구 감고당길에서 열린 여성 독립운동가 소개 전시인 '나라를 지킨 여성영웅들'에 참석해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여성 독립운동가들이 생각보다 많았다. 뒷바라지만 한 게 아니라 일선에서 무장투쟁 전사로 활동한 분들이 많다"며 "이런 분들을 충분히 발굴하고, 기억하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그간 개인이나 단체가 했던 여성 독립운동가 발굴 업무를 지방정부가 지원해 그들의 역사와 삶을 드러내고, 우리 후손이 기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현충일인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고당길에서 열린 `나라를 지킨 여성영웅 33점 전시회`에 참석해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심옥주 소장(왼쪽)으로부터 작품설명을 듣고 있다.
'나라를 지킨 여성영웅들' 전시를 기획한 심옥주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소장은 "국가보훈처가 매달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하는데, 여성은 1년에 한 명만 들어간다"며 "그게 아쉬워 여성독립운동가 12명을 정해 그분이 태어나신 달이나 돌아가신 달에 맞춰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자리에는 '하란사'(1872∼1919)로 알려진 여성 독립운동가의 후손도 참석했다. 1906년 한국 여성 최초로 미국 유학을 떠났으며 이후 이화학당 교사로 재직하며 학생들의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데 앞선 하란사의 이름은 사실 '김란사'다. 세례를 받은 뒤 영어 이름 '낸시'를 한자 음역한 '란사'라는 이름을 얻고 남편의 성인 하 씨를 따 '하란사'로 불렸다는 것이다. 후손이 원래 이름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가 현충일인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감고당길에서 열린 `나라를 지킨 여성영웅 33점 전시회`에 참석해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심옥주 소장(왼쪽)으로부터 작품설명을 듣고 있다.
앞서 박 후보는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제63회 현충일 추념식'에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 정의당 김종민 후보 등 서울시장 후보들과 나란히 참석했다.

오후에는 대한민국 6·25 참전 유공자회 서울지부를 방문해 유공자들과 만나고, 안보 테마공원인 서울함 공원을 찾았다.

참전 유공자들과 간담회에서 박 후보는 "나라가 이 정도 발전했으면 보훈 수당도 팍팍 올려야 하는데 예산 사정 때문에 못 했다"며 "(시장에 당선된다면) 충분히 (인상을)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선 국가가 재향군인을 끔찍할 정도로 예우하고 있다"며 "현충일이 1년에 딱 한 번 있는 게 아니라 365일 현충일이어서 늘 국가를 위해 충성한 분들을 기리고, 거기에 합당한 예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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