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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건물 붕괴 '용산구 탓'하는 박원순…유체이탈 화법"

입력 : 2018-06-06 16:46:29 수정 : 2018-06-06 16: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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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참사 때 '청와대 컨트롤타워 아니다' 악몽 되살아나"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6일 오후 서울시 동작구 노량진 학원가를 방문, 시민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현충일인 6일 용산구 건물 붕괴 사고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유체이탈 화법을 쓰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이날 동작구 집중유세에서 박 후보의 도시재생 사업 전반을 비판하며 "용산구 4층 건물이 무너진 것을 두고 박원순 후보가 '서울시 잘못 없다. 용산구 탓'이라고 했다"고 주장한 뒤 "이는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후보는 "큰일이 생길 때마다 반복되는 남 탓과 핑계를 보면서 세월호 참사 때 '청와대는 컨트롤 타워가 아니다'고 했던 끔찍한 악몽까지 되살아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량진, 동작, 본동, 사당동, 상도동, 흑석동 등 동작구에만 재개발 구역이 25곳이나 있다. 서울 전체의 거의 8분의 1에 달한다"며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서울시 책임이 없다는 건가"라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또 미세먼지, 일자리, 9호선 싱크홀 사고 등 지난 7년간 서울시정에서 문제점이 발생할 때마다 박 후보는 '경기도 탓', '정부 탓', '국토부 탓'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집과 건물이 무너지는데 담벼락에 해바라기 벽화를 그려 넣는다고 해서 노후건물이 새 건물이 되고, 낙후지역에 해가 뜨겠는가"라며 "제가 시장이 된다면 안전진단을 받지 않은 재건축 대상 아파트 10만3천822가구에 정밀 안전조사와 실태조사를 전면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후보는 이날 오전 성남 현충탑 참배를 시작으로 벤처창업가들과 중앙보훈병원 위로 방문, 노량진 학원가 방문 등 유세를 이어갔다. 오후에는 양천구 집중유세에 나섰다.

안 후보는 현충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서울 수복의 정신을 계승하고 서울 개벽을 이루겠습니다"라고 적었다.

한편 안 후보는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는 "제가 박원순 시장을 이길 수 있는 후보"라며 자신으로 단일화해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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