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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송해 "北 입장에서 난 1등 반역자"

입력 : 2018-06-06 14:02:11 수정 : 2018-06-06 14: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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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송해가 북한에 관한 일화를 꺼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6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 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현충일을 맞아 ‘노래는 남북을 넘어’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송해를 비롯해 하춘화, 남보원, 설운도, 최진희 등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방송에서 송해는 지난 2003년 북한 평양에서 ‘전국노래자랑’ 진행했던 것을 떠올렸다.

송해는 “북한 사람들이 남한 공연을 보고 박수를 안 치고 싶어서 안 치는 게 아니다”라며 “철저하게 사상 교육이 돼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철통같이 경계하기 때문에 박수를 못 친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해는 “저는 출연자와 함께 말을 해야하지 않느냐. 그런데 그쪽 사람들하고 말을 못 하게 했다”고 밝혔다. 말하려고 하면 경비원이 와서 떼어 놓는다면서 출연자와 이야기를 못 나누는 게 제일 곤란했다고 그는 설명했다.

송해는 “노래 선정에도 애를 먹었다”며 “죄다 주체 사상이 강한 선전 노래만 선정하더라. 그래서 ‘이건 남과 북이 모두 보는데, 양쪽 모두 아는 노래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는데 그냥 가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때 CD 몇개를 가져 갔는데, 북한 측에 줬더니 ‘거 참 좋더라’고 하더라”고 밝혔다.

한편 송해는 “사실 난 북한 입장에서는 1등 반역자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체제가 싫어 남한으로 왔고, 거기다 국방부에 갔고, 거기다가 북한 향해서 총까지 쏘고. 그래서 국가 행사로 북한에 갈 때마다 안 된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뉴스팀 news@segye.com
사진=KBS 1TV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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