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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일본항공(JAL) 기내식 덮개에 전범기 디자인 사용"

입력 : 2018-06-06 10:05:07 수정 : 2018-06-06 10: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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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항공(JAL)이 제공하는 기내식 중 유대교식인 ‘코셔밀’의 투명 플라스틱 덮개에 전범기 문양이 그려져 있다. (출처:인터넷 커뮤니티, 제보:이충곤, 서경덕 교수 제공.)

일본항공(JAL)이 기내식 중 하나인 유대교식 ‘코셔밀’의 투명 플라스틱 덮개에 전범기 디자인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은 6일 “서울 김포공항과 도쿄 하네다공항 사이의 노선에서 제공하는 기내식 중 유대교식인 ‘코셔밀’의 투명 플라스틱 덮개에 일본항공이 전범기 디자인을 사용해왔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많은 네티즌들이 제보해 줬고,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이미 수년 전부터 김포-하네다 노선에서 전범기 플라스틱 덮개를 사용해 온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 여행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그것도 전범국가인 일본을 대표하는 항공사인 일본항공(JAL)에서 전범기 디자인을 사용해 왔다는 것은 가히 충격”이라며 “다른 전 세계 노선을 다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한국행 비행기 내 기내식에서 사용한 전범기를 없애는 것부터 시작하여 다시는 일본항공(JAL)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해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 교수팀이 일본항공(JAL) 본사에 전 세계 고객들을 향한 진심 어린 사과와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는 항의 메일을 2번 보냈으나, 일본항공 측은 어떠한 해명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서 교수는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수정이 되지 않는다면 네티즌들과 함께 일본항공(JAL)에 대한 ‘불매운동’도 고려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 교수는 지난달 FIFA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사용된 전범기 디자인에 대한 항의 메일을 보내 수정을 이끌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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