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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장소 오리무중…싱가포르 정부, 센토사 섬도 '특별행사구역' 지정

입력 : 2018-06-05 20:10:21 수정 : 2018-06-05 20: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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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싱가포르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싱가포르 내무부가 센토사 섬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추가지정했다"라는 사실을 알렸다. 이에 따라 센토사섬 일대(굵은 선)는  경찰의 검문검색이 강화되는 등 긴장감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사진=스트레이츠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오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어느 곳에서 열릴지를 놓고 퀴즈게임하는 듯한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5일 싱가포르 정부는 남부 센토사 섬 일대를 6·12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특별행사구역'으로 추가 지정했다.

전날 싱가포르 정부는 샹그릴라 호텔 일대를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 북미정상회담 장소가 샹그릴라 호텔임을 강력히 암시한 바 있다.

하지만 하룻만에 특별행사구역을 추가로 지정함에 따라 많은 이들을 헷갈리게 만들고 있다.

5일 싱가포르 현지 일간 스트레이츠타임스 등은 "싱가포르 내무부가 이날 관보를 통해 이달 10일부터 14일까지 센토사 섬 전역과 센토사 섬과 본토를 잇는 다리및 주변 구역을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한다"라는 사실을 전했다.

이에 따라 센토사 섬의 최고급 휴양지인 카펠라 호텔과 인접 유원지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 등은 '특별구역'으로 별도 규정돼 경찰의 검문검색이 이뤄지는 등 한층 삼엄한 보안이 적용되게 됐다.

싱가포르 앞바다에 있는 넓이 4.71㎢의 연륙도인 센토사 섬은 본토와 연결된 700여m 길이의 다리와 케이블카, 모노레일 등만 차단하면 외부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는 이유 때문에 유력한 정상회담 후보지로 거론돼 왔다.

지난달 28일 입국해 북한 실무팀과 의전과 경호, 회담장소, 숙소, 부대 일정 등을 협의한 조 헤이긴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필두로 한 미국 실무팀도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에 머물렀다.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들과 일본 교도통신 등 외신들은 '회담은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숙소는 샹그릴라 호텔'이라는 보도를 쏟아냈다.

싱가포르 언론매체들은 현지 관계자들의 정보라며 샹그릴라 호텔이 회담장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은 샹그릴라 호텔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각각 센토사 섬 카펠라 호텔과 풀러턴 호텔에 머문다"고 덧붙였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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