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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광역·기초단체장 압승" vs 한국당 "광역 최대 9곳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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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05 19:17:48 수정 : 2018-06-05 19:4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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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방선거 중간 판세 전망/민주 “갖고 있는 분석보다 더 많을 듯/기초단체장 총력… 100곳 이상 확보 최선”/TK제외 전지역서 “해볼 만하다” 말 나와/한국당 “밑바닥·민심 현장은 다르다”/洪 “여론조사 왜곡… 文견제 목소리 있어”/바른미래, 安 당선·정당 지지율 2위 노려
기관·시설 거소투표… 98세 할머니 한 표 행사 6·13 지방선거 기관·시설 거소투표가 실시된 5일 오전 경기 수원 중앙양로원에서 최고령자인 양태숙(98·여)씨가 한 표를 행사하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수원=뉴시스
6·13 지방선거를 일주일 남짓 앞둔 5일 여야는 엇갈린 판세 분석 결과를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광역단체장 선거에서의 우세는 물론, 기초단체장까지 압승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을 밝혔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밑바닥 민심은 차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지방선거 선전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민주당 이춘석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광역단체장과 국회의원 재보선은 우리가 갖고 있는 분석보다 더 많은 성과가 있을 것 같고,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기초단체장 선거”라며 “적어도 기초단체장 100곳 이상을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총 226곳의 기초단체장이 선출되는데, 이 중 거의 절반을 석권하는 것을 최소 목표치로 잡은 셈이다.

이 사무총장은 “상당 부분 한나라당이 2006년 거뒀던 성과 정도는 거둘 수 있을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서울 지역 기초단체장 싹쓸이 가능성도 언급했다. 2006년 지방선거 당시 한나라당은 25개 서울 구청장을 모두 석권한 바 있다.

이 사무총장은 한국당 텃밭인 영남권 판세와 관련해 “예전보다 분위기가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면서도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수치가 있고, 자기 의사를 표시하지 않는 지역적 사정에 따라 투표 결과가 다를 수 있어서 방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중 ‘9+α’(9곳 이상) 목표를 수정하지는 않았지만, 내부적으로는 대폭 상향조정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는 기류다. 사실상 TK(대구·경북)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해볼 만하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한국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절대적 열세로 나타나고 있음에도 “현장 분위기는 다르다”며 선거 당일 ‘반전’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홍준표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왜곡된 여론조사로 우리 지지층이 아예 투표를 포기하게 하려고 방송사들이나 신문에서도 똑같은 방법으로 여론조사를 할 것”이라며 “역대 최악의 조건이지만 민심을 믿고 나가면 이길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여당 지지층만 여론조사에 응답해 한국당 지지층 의견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장제원 대변인은 이날 중간판세점검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선거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지지율은 많이 다른 것이 사실”이라며 “민생 문제를 거론할 때 뜨거운 지지가 있고, 문재인정부 폭주를 견제해 달라는 분명한 목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자체조사 기준으로 울산, 경남은 물론 경기와 충남 등에서도 추격세가 가팔라 이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에 우세 지역으로 분류한 대구·경북을 합치면 모두 6곳이 된다. 당 핵심관계자는 “밑바닥 민심이 많이 오르고 있어 최대 9곳까지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국당과 제1야당을 놓고 경쟁하는 바른미래당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 당선 및 정당지지율 2위를 노리고 있다. 손학규 상임선대본부장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는 평화 특사를 뽑는 것이 아니라 경제와 민생을 챙기는 우리의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그래서 안 후보는 기대를 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박세준·이도형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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