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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안철수 단일화 ‘결단’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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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8-06-05 19:18:00 수정 : 2018-06-05 21: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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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바른미래당, 서로 양보 요구/洪 “구국적 결단을” 孫 “샤이 安 있어”/선거 막판 대타협 가능성 배제 못해

김문수(왼쪽), 안철수
서울시장에 출마한 자유한국당 김문수,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와 양당 지도부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를 꺾기 위해 후보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면서도 서로 상대에게 양보를 요구하고 있어 성사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어느 한쪽이 통 큰 결단을 하면 단일화가 전격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김·안 후보는 지난 3일 회동해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했으나 양측의 입장차이를 확인했다.

김 후보는 5일 “안 후보는 표의 확장성이 높고, 자신이 후보직을 사퇴하면 당이 큰 어려움이 처할 수 있어 나보고 대승적으로 (후보를) 그만두라고 말했는데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생각이 많이 다르더라”고 밝혔다. 그는 “나나 안 후보나 후보직을 내려놓으면 당내에서 맞아 죽을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안 후보의 인물을 높이 평가하지만 현실적으로 선거는 조직의 열세로는 치를 수가 없어 구국적 결단을 앙망한다”며 “안 후보님이 대승적 결단으로 양보하면 지방선거 후 양당이 대동단결해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막고 야권 대통합의 기폭제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안 후보는 김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인위적 단일화가 아니라 시민들이 가능성 있는 후보에게 지지를 모아주는 방식이 돼야 한다. 그러면 지지를 받지 못한 후보가 양보나 포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샤이 안철수’가 있다며 안 후보의 경쟁력을 높히 평가하며 후보단일화 논의에 찬성입장을 밝혔다. 반면 유승민 공동대표는 "지도부와 상의 없었다. 단순히 숫자 결합이 아니라 보수가 개혁되고 새 정치 한다는 믿음을 주는 식으로 합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해 불편한 심기를 나타냈다.

황용호 선임기자 drag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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