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1분기 저축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4.4%로 지난해 말 대비 0.3%포인트 하락했지만 가계대출 연체율은 4.9%로 0.5%포인트 상승했다.
과거 하락 추세였던 고정이하 여신(부실채권) 비율은 5.2%로 지난해 말보다 0.1%포인트 올랐다.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15%로 지난해 말보다 0.16%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규제비율인 7∼8%보다는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1분기 순이익은 232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75억원(7.0%) 감소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증가했지만, 대손충당금 전입액도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과 함께 가계부채 증가와 소비 회복 지연 등 불안 요인이 있어 저축은행의 선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상환능력 중심의 여신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여신심사 선진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건전성을 높일 것”이라며 “무분별한 고금리대출 취급 시 경영진 면담 및 고금리대출 취급실태를 공개해 시장의 평가를 유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소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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