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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절대 열세' 여론조사 결과에 "현장 분위기는 좋다"

입력 : 2018-06-05 17:32:56 수정 : 2018-06-05 17: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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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감 속에서도 "'6+알파(α)' 해볼만 하다"…경제정책 공세 계속
자유한국당은 5일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선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절대 열세'로 나타나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않았다.

하지만 여론조사상의 지지율 수치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지는 않는 모습이다. 당 지도부는 밑바닥 판세 및 현장 분위기가 급격하게 호전되고 있어 목표 이상의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지방선거를 불과 8일 남겨놓은 현재 한국당내 '지방선거 참패' 위기감은 팽배하다.

서울과 부산·경남(PK) 등 이번 지방선거의 승패를 가를 주요 격전지에서 한국당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에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뒤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이어져 왔다.

여기에 한국당이 후보를 낸 10곳의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모두 참패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 상태다. KBS·MBC·SBS 등 지상파 방송3사가 실시해 전날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가 그렇다.

한 재선의원은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올 때마다 한국당 후보들은 위축되고 선거운동을 하기 힘들어진다"며 "여론조사 결과대로 선거 결과가 나올까 봐 위기감을 넘어 공포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국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해볼 만하다"는 메시지가 나오고 있다.

알려진 것처럼 지방선거 판세가 크게 나쁘지 않았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것이다. 한국당 관계자들은 시중 여론조사 결과와 한국당 자체 여론조사 결과는 사뭇 다르다는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현재 언론 등을 통해 공표되는 각종 여론조사는 왜곡된 결과라는 게 한국당의 주장이다.

홍준표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왜곡된 여론조사로 우리 지지층이 아예 투표를 포기하게 하려고 방송사들이 난리"라며 "곧 신문도 똑같은 방법으로 시·도지사 여론조사를 대대적으로 할 텐데 우리의 조사와 분석은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자체 조사 기준으로 부산, 대구, 울산, 경북, 경남 등 영남 지역 5개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앞서고 있는 것은 물론 충남 지역에서도 선전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경기지사 선거 역시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개인사 논란이 확산하면서 남경필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올라 백중세 구도로 접어들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제시했던 광역단체장 선거 기준 '6곳+알파(α)'라는 목표치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당내 의원들 역시 현장에서 체감하는 밑바닥 민심은 여론조사 결과와 다르다고 보고 있다.

한 수도권 의원은 "문재인 정권을 견제해야 한다는 심리가 적지 않아 여론조사 결과와 민심은 차이가 크다"고 했고, 영남권 의원은 "영세상인과 자영업자 등이 우리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이날도 문재인 정부 경제 정책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중앙선대위 경제분야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종석 의원은 '한국경제 건강검진 결과 보고서'라는 제목의 자료를 통해 "주류 경제학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민간요법 수준의 소득주도 성장론은 한국 경제의 병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간경제와 기업이 소득과 일자리 창출의 주역임을 인정, 정부의 간섭과 통제를 풀고, 기업이 기술과 인력개발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고질병을 치유하고, 대내외적 경제 위기에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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