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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부천 지역은 재수 학원의 학생 관리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입력 : 2018-06-05 17:11:46 수정 : 2018-06-05 17: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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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청솔학원 이민행 원장
수도권에서 특히, 인천과 부천 지역을 대상으로 대형 재수학원을 운영 중인 이민행 부천청솔학원 원장은 부평, 송도, 청라를 포함한 인천지역, 부천지역 입시 전문가로 꼽힌다. `19학년도 수능시험을 5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이 원장에게 인천과 부천지역 교육 환경과 수험생들이 전국 단위와 달리 어떤 특징이 있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현재 부천청솔학원 수강생의 상당수가 인천 부평, 송도, 청라와 부천 지역의 학생들이라고 들었다. 인천과 부천 지역은 학구열이 가장 높다는 서울 강남 지역과 어떤 차이가 있나?

현재 우리학원(부천청솔학원)에 등록한 재수생의 출신지역을 보면 인천 70%, 부천 25%, 시흥 5%로 분포돼 있다. 인천지역의 수강생들이 많은 이유는 재수를 하는 학생인원 자체가 인천이 가장 많기 때문이다. 또 인천에 재수생들을 전문적으로 가르치는 학원들이 부족한 점도 꼽을 수 있다. 서울의 강남이나 노량진, 목동 지역으로 가기엔 조금 부담스럽다 보니 이곳 부천지역으로 수강생들이 자연스럽게 유입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학구열로 비교해 본다면 인천과 부천지역은 지역구별로 차이가 많다. 인천은 소득 불균형이 타 수도권 지역보다 심한 편이기 때문인데, 소득기준만 놓고 보면 인천 연수구의 송도는 강남보다 훨씬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반면 전체적인 소득수준은 서울 강남보다는 다소 낮고, 맞벌이하는 부부들의 비중도 높아서 학부모들이 학교 교육에 의존하는 비중이 크다.

그렇기 때문에 학원에 대한 기대감 자체도 (서울 강남지역과) 차이가 있다. 특화된 전문성을 통해 엄청난 성적향상을 기대하는 것보다는 학생들을 관리하는 부분에 대한 기대인식이 크다는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인천이나 부천 지역은 타 경쟁 지역에 비해 성적이 조금 낮게 형성돼 있는 게 사실이다.

처음 이곳 인천에 왔을 때 이곳의 환경이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학생들을 교육해 실적으로 연결하는 것이 사실 원장으로서 가장 중요한데 학습 습관이 무너진 학생들이 많았다. 그래서 그것을 잡아주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강사들의 강의력이 제일 중요하겠지만 그 이전에 학생들의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꼭 필요했다고 판단했고 그 판단이 유효 했다 생각한다.

교육환경을 조성하는 것 그리고 강의력이 부천청솔학원의 강점인가?

우리 학원이 추구하고 있는 교육 철학은 ‘학생들의 교육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이다. 특히 우리 학원은 다른 지역 청솔학원에 비해서도 더더욱 면학 분위기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그 결과 재수 시작당시의 성적대비 입시 실적이 잘 나오고 있다. 예를 들면 재수를 하는 학생들은 재학생이랑 달라 본인의 변화에 대해 많은 기대를 한다. 그 친구들을 밀도 있게 관리해서 학생 자체의 마인드를 변화 시키는데 중점을 둔다. 그러면 성적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

한편 청솔학원의 강의에 대해 이야기 한다면, 청솔학원은 프랜차이즈 학원들과 달리 타 지점과 함께 강사를 채용하고 강사를 순환시키는 시스템으로 학원을 운영 중에 있다. 따라서 서울 강남, 목동, 노원에서 수업을 받는 학생과 인천지역에서 수업을 받는 학생들의 강의 수준은 차이가 있을 수 없다. 여기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소는 바로 ‘면학’ 환경이다. 강남 지역 대비 다소 성적이 낮은 우리는 그 포인트에 집중하고 있다. 그 결과 부천청솔학원은 경기 서남부지역에서 가장 큰 대표 학원으로 자리매김했고 매년 재수생 700명 이상의 학생이 미래의 꿈을 키우고 있다.

마지막으로 6월 모의평가가 다가왔다. 6월 모의평가는 수험생들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또 모의평가 이후 수험생들이 준비해야 할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조언을 부탁한다.

6월 평가원 모의평가에 대한 의미가 상당히 중요하다. 6월 평가원 모의평가는 전국단위로 보는 최초의 시험이기 때문에 처음으로 전국적으로 학생들의 위치와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가 된다.

또 올해 수능에 대한 흐름을 처음으로 익힐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이 시험을 통해 올 수능의 유형에 대한 대책을 세울 수 있다. 전략적인 측면에서 학생부 경쟁력과 수능 경쟁력에서 어느 것이 우위가 있는지 판가름할 수 있는 시험이기도 하다. 수시에 대한 전략과 정시에 대한 전략을 세울 수 있다.

하위권 학생들의 경우 수능 경쟁력에 대해 일찍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제일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학생들은 선택과 집중을 위해 어느 한 부분을 포기하곤 한다. 수시에 올인을 하거나 논술을 준비하기도 한다. 남은 기간 활용도에 따라 충분한 만회가 가능하다. 부족한 결과를 받았다면 다시 한 번 전문적인 상담과 방향 설정이 필요하다. 속단할 필요는 없다. 아직도 큰 가능성이 열려있다.

문제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6월 모의평가 이후 전체적인 학습의 총량이 줄어드는 데 있다고 본다. 양쪽 다 어느 정도 평균점 이상을 관리하라고 말하고 싶다. 내신을 대하는 태도와 모의평가를 대하는 태도를 똑같이 해야만 나중에 선택할 수 있는 길이 많아진다.

한편 이민행 원장은 현재 이투스교육 이사로 재직 중에 있으며, 과거 대성학원과 노량진 정진학원에서 유명 강사로 활동 했으며, 서울 서남부와 경기 서남부 지역에서 오랜 재수생 관리 경험을 지니고 있다.

김정환 기자 hwani8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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