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크라잉넛 등 홍대 인디밴드들, '6·13지방선거' 꼭 투표합시다!

크라잉넛

“항상 저조했던 20대들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기획된 공연으로 젊은 층의 호응이 점점 높습니다.”

홍대 인근 클럽 인디밴드들의 매니지먼트를 돕고 있는 주식회사 ‘러브락’ 기획마케팅 담당 육대근(35)씨는 “이번 6·13지방선거를 맞아 ‘투표하고 공연도 보자’는 취지로 투표독려 콘서트 ‘투표해라(ROCK!)’를 연다”고 말했다.

공연은 투표 당일인 13일 오후 5시부터 홍대 인근 KT&G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4시간가량 펼쳐지며 홍대 클럽 최고의 록밴드 6팀이 무대에 선다. ‘투표해ROCK!’ 콘서트는 2010년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총선·대선 등 국가의 주요 선거가 있을 때마다 뮤지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지금까지 총 4회 치러졌다. 티켓은 현장에서 구매할 경우 3만 5000원이며 YES24를 통해 예매하면 3만원에 살 수 있다.

갤럭시익스프레스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투표에 참여하거나 체험하는 분들에게 현장에서 티켓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투표해ROCK’은 그동안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아 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번 ‘투표해ROCK!’ 콘서트에는 한국 펑크록의 두 거두로 20년 넘게 활동해온 인디밴드 ‘크라잉넛’(5인조)과 ‘노브레인’(4인조)이 출연하며 한국대중음악상 2회 수상 경력을 가진 11년 활동경력의 ‘갤럭시익스프레스’(3인조)와 ‘로큰롤라디오’도 무대에 오른다. 

이와 함께 부산에서 주로 활동하며 영국 매니지먼트사와 직접 계약한 4인조 밴드로 미국 음악전문지 피치포크와 빌보드 등에서도 주목을 받는 ‘세이수미’(4인조)도 공연에 참여한다. MTV 2017 프로젝트 알로프트 스타 우승에 빛나는 인디밴드  ‘에고펑션에러’가 오프닝 무대로 공연의 문을 활짝 열 예정이다.

올해 8년을 맞이한 ‘투표해ROCK!’ 콘서트는 지금까지 총 관객 2000여명을 동원하며 성공적인 공연 브랜드로 자리 잡는 등 청년층의 투표 참여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주최 측은 ‘투표해ROCK!’을 단순한 공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청년층의 투표독려투표독려 캠페인으로 영향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세이수미

궁극적으로는 20년 넘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북미 음악인들의 청년 대상 투표 독려 캠페인인 ‘록 더 보트(ROCK THE VOTE)’와 어깨를 견줄만한 한국의 대표 공연으로 자리 잡겠다는 게 주최 측의 목표다.

유권자의 경우 투표 인증샷을 제시하거나 투표확인증을 제시하면 1만원의 공연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아직 투표권이 없는 예비 유권자를 흡수하기 위해 투표소 견학이나 청소년 모의 투표에 참여하는 등 간접 투표체험으로도 1만원 할인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러브락’의 육대근씨는 “투표 참여의 성취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투표 인증 굿즈 등을 제작해 제공하고 선거 축제로 즐길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영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