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선배님에게 폭행했겠습니까". 박일서 전 가수협회 수석 부회장을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가수 김흥국씨가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피고소인으로 소환조사를 받은 뒤 혐의를 부인하는 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가수 김흥국(59)씨가 폭행 혐의 등을 부인했지만 경찰은 기소 의견을 달아 검찰로 넘겼다.
5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박일서 전 대한가수협회 수석 부회장이 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김씨 사건을 조사한 결과 '김씨가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판단, 서울남부지검으로 송치했다고 알렸다.
박 전 가수협회 수석부회장은 지난 4월 24일 "김씨가 올해 4월 20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대한가수협회 회의 대 멱살을 잡고 어깨와 팔을 밀쳐 옷이 찢어지고 수 주간 치료가 필요한 상처를 입었다"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영등포 경찰서는 박수정 전 가수협회 이사 역시 상해 혐의로 김씨를 고소한 것에 대해선 상해 대신 폭행 혐의를 적용,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넘겼다고 덧붙였다.
김흥국씨는 지난달 30일 경찰에 나와 "존경하는 선배님을 폭행한다는 것은 말이 안 맞는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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