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성희롱당한 후 성희롱 예방 강사→기자로 제2의 직업 가지게 된 스타

입력 : 2018-06-05 15:13:40 수정 : 2022-09-01 15:33:4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성희롱 예방 강사가 된 개그맨이 있다. 바로 그 주인공은 2003년 SBS 공채 개그맨 7기로 연예계에 데뷔한 황영진(사진)이다.

 

황영진은 SBS 개그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잭슨황' 캐릭터로 대중의 인기를 끌어모았다. 이에 2010년 제18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개그맨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한다.

 

15년간 연예계에서 활약한 그는 지난해 8월 연예매체 텐아시아에 입사해 연예부 기자가 됐다. 이후 기자로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고정 패널로 합류해 방송하는 등 제 2의 인생을 살고 있다.

 

 

SBS 개그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개그를 선보이고 있는 황영진(가운데)의 모습.

그러나 그의 새로운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을 통해 1년 동안 시험을 준비해 성희롱 예방 교육 전문강사가 된 것.

 

개그맨은 물론 기자와 성희롱 예방 강사가 된 황영진. 

 

 

그는 성평등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를 MBN '생생 정보마당'을 통해 털어놨다. 바로 성희롱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것.

 

황영진은 "개그 연습 도중에 선배들이 엉덩이도 만지고 했다. 밝은 성격임에도 그런 (성희롱을) 당했을 때 위축되고 아무것도 못 하겠더라"고 당시 경험을 털어놨다.

 

이어 "그 계기로 나중에 선배가 된다면 이런 문화를 바꿔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그렇게 성희롱 예방 강사가 된 것"이라고 밝혔다.

 

 

성희롱 예방 강사가 된 황영진은 실제 일상생활에도 변화가 있다고 설명했다. 예전에는 집에 돌아와 아내에게 '당신은 집에서 쉬었잖아'라고 말하는 남편이었다고.

 

이외에도 '자연스럽게 아내에게 옷을 받아달라고 하고, 퇴근 후 소파와 한 몸이 되곤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지금은 아내와 남편은 동등한 입장이라며 "집안일은 도와주는 것이 아닌 같이 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황영진은 아이를 안고 청소를 하는 등 수준급의 육아 실력을 뽐냈다.

 

성평등에 앞장서는 황영진은 "뭐든지 조기교육이 중요하다"면서 어렸을 때 엄마와 아빠의 평등한 모습을 보고 자란 친구들은 정말 성평등하다. 학교 과목으로 성평등이 정해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전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SBS, MBN '생생 정보마당'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