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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깝다! 안병훈… 투어 첫 우승컵 놓쳐

입력 : 2018-06-04 21:05:03 수정 : 2018-06-04 22: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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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메모리얼…’ 극적 연장전 합류 / 두 번째 홀서 파… 투어 첫 우승컵 놓쳐
부모인 ‘한·중 탁구 커플’ 안재형-자오즈민의 ‘스포츠 DNA’를 물려받은 안병훈(27·CJ대한통운·사진)은 2015년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인 BMW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신인왕으로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듬해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로 무대를 옮겼지만 아직 우승은 없다. 2016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연장 접전 끝에 거둔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안병훈이 PGA 투어 메모리얼토너먼트(총상금 890만달러) 연장 승부를 펼쳤지만 또다시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안병훈은 4일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39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안병훈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브라이슨 디샘보, 카일 스탠리(이상 미국)와 연장전에 돌입,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파에 머문 반면 디샘보가 버디를 낚으면서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다.

선두에 두 타 뒤진 5위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안병훈은 1번 홀(파4) 보기로 시작했지만 5∼8번에서 버디 3개를 낚으며 본격적으로 선두를 추격했다. 후반에도 15번 홀(파5)과 17번 홀(파4)에서 버디를 성공시켜 디샘보를 한 타차로 압박했다. 먼저 경기를 마친 안병훈은 챔피언 조 공동 선두이던 디샘보와 스탠리가 마지막 홀에서 나란히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극적으로 연장전에 합류했다. 연장 첫 홀에서 보기를 적어낸 스탠리가 먼저 탈락했고 연장 두 번째 홀에서는 디샘보가 3m 버디를 떨궈 우승컵을 가져갔다.

이 대회에서 5차례나 우승해 통산 80승을 노리던 타이거 우즈(43·미국)는 공동 23위(9언더파 279타)에 그쳤다.

최현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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