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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상승에 美 공화 중간선거 기대감

입력 : 2018-06-04 20:45:56 수정 : 2018-06-04 20:4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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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호전·낮은 실업률 호재 / 북·미회담 등 외교정책도 이목 /‘러 스캔들’ 특검은 여전히 악재
11월 중간선거를 5개월 앞둔 미국 공화당 지도부의 표정이 이전보다 밝아졌다. 여당인 공화당은 불과 몇 개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중간선거 패배에 대한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공화당의 표정 변화는 정치적 상황이 바뀐 것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과 경기 호전, 낮은 실업률 등으로 공화당의 중간선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엇보다 지지층을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평가가 달라지고 있다.

3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이날로 취임 500일을 맞이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서 가장 주목되는 것은 외교정책이다. 그중에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은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지 않는 ‘트럼프 외교’의 현실을 여실히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해결의 단초가 마련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는 더욱 탄탄해질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20일 취임 이후 각종 기존 정책을 폐기하며 국내·외에 파장을 일으켰다. 무엇보다 2015년 대선 경선출마 선언 이후 시작된 공화당 지도부와의 갈등을 벌이며 상처를 키우곤 했다.

상황이 호전됐지만 공화당 입장에서 ‘트럼프 악재’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공화당이나 야당인 민주당 모두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캠프와 러시아가 공모했다는 의혹인 ‘러시아 스캔들’에 대한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 향방이 중요하다. 백악관은 지난해 5월 출범한 뮬러 특검의 ‘러시아 스캔들’ 수사가 1년을 넘기면서 이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케빈 매카시 공화당 원내대표는 3일 특검 수사의 종료를 주장했다. 매카시 대표는 이날 CNN방송에 출연해 “수사는 1년 넘게 이어졌지만, 공모 사실이 드러나지 않았다”며 그간의 백악관 입장에 동조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직접 증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뮬러 특검도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조사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백악관 측은 완강하게 이를 거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단 일원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아예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자신을 사면하는 ‘셀프 사면’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워싱턴=박종현 특파원 bal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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