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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박원순 서울시정, '문워크' 댄스처럼 뒤로 갔다"

입력 : 2018-06-04 16:17:04 수정 : 2018-06-04 16: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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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잘못된 경제정책…참혹한 상태 닥칠 것"
"용산 건물 붕괴, 서울시 안전불감증이 낳은 참사…박원순 책임회피"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주최 기자회견에서 질의응답에 앞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는 4일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의 지난 7년간 서울시정에 대해 "서울시가 앞으로 가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는 뒤로 가는 마이클 잭슨의 '문-워크(moon-walk)' 댄스를 즐겼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박 시장은 19세기 서울성곽을 복원하고 20세기 도시를 재생하느라 21세기 미래에 투자하지 않았고 그래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서울은 존재감을 상실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시장이 한 번 더 4년을 하면 서울은 회생이 불가능할 것 같아 제가 이제는 쉬도록 해주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 "국민 모두가 판문점 남북회담 장면에 감동해 민주당을 뽑을 것처럼 얘기하지만 결코 대한민국 선거가 그렇게 싱겁게 끝난 적이 없다"며 "6월 14일 아침 여러분(외신 기자)은 '한국 선거, 한 번의 이변'이란 제목의 기사를 송고하게 될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잘못된 정책 때문에 경제가 굉장히 어려워졌다. 참혹한 상태가 곧 닥칠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건물붕괴 현장을 방문해 붕괴 건물에 입주해 있던 식당 주인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는 북미정상회담의 비핵화 논의에 대해서는 "핵동결이 아닌 핵 폐기를 합의해야 한다.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와 한미동맹 두 가지가 포기할 수 없는 핵심요소"라며 "평화협정이 체결되더라도 주한미군은 앞으로 상당 기간 주둔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비핵화 합의를 이행하는 과정에 대한민국이 부담해야 할 직·간접 비용이 상당할 것이며 그런 맥락에서 아직은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핵 폐기는 하루아침에 일어나지 않는다"며 "정부는 북핵 폐기를 너무 낙관적으로만 보면 안 되고 성급하게 순간의 성과 위주로 일을 처리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4일 서울 용산구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병운 서울시연합회장 직무대행과 인사하고 있다.

안 후보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용산구 상가건물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 "이번 사고는 서울시의 안전불감증이 낳은 참사로, 그동안 박 시장이 나몰라라 방치해왔던 노후 건물과 주택 문제에 대한 엄중한 시대적 경고"라고 했다.

그는 기자들과 만나 "박원순 후보가 '이건 구청에서 잘못한 것'이라고 구청 탓을 하던데, 항상 남탓만 하고 책임을 회피한다"고 비난한 뒤 "유체이탈 화법이 아니라 본인이 직접 안전점검을 서울시에 요청하라"라며 피해주민에 대한 보상책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안 후보는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여부에 대해 "물밑 협상도 없다. 더이상 (추가 질문에) 답변하지 않겠다"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광화문광장의 세월호 천막 철거 문제에 대해서는 "유가족의 마음을 충분히 공감하지만 이제 광화문광장은 시민께 돌려드릴 때가 됐다"며 "유가족을 위해서는 서울시가 다른 장소를 배려해드리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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