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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洪 패싱'에 대응하는 홍준표의 자세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2018.6.13 지방선거

입력 : 2018-06-04 15:47:36 수정 : 2018-06-04 18: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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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유세 정지, 페북정치 계속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3일 “내일부터 유세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선거가 ‘문재인 대 홍준표’ 구도로 흐르는 것을 막겠다는 이유를 들었지만 당내 후보들이 홍 대표의 지원유세가 오히려 득표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푸념한 데 따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서민경제 2배 만들기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광역 후보들이 이번 선거를 인물 대결로 몰고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한다”며 “일부 후보들 의견이 타당하다는 판단이 들어 내일부터 나는 유세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만 이길 수 있다면 내가 무엇인들 못 하겠느냐”며 “이번 선거는 문·홍 대결이 아니라 지방행정을 누가 잘 할 수 있느냐 하는 지방선거”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이 이기면 이 나라는 일당 독재 국가로 간다”며 “민생과 견제가 이번 선거의 본질”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럼에도 5일 예정된 ‘텃밭’ 대구 유세에는 홍 대표가 참석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지만 5일 대구 일정도 참석하지 않을 예정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지방 유세를 중단했지만 페이스북 정치는 이어갔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 “환상적 민족주의에 취해 국가 백년대계인 안보가 무너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은 순간이지만 대한민국은 영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들려오는 외신을 보면 외교도 장사로 여기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언장담하던 북핵 폐기는 간데없고, 한국의 친북 좌파 정권이 원하는 대로 한국에서 손을 떼겠다는 신호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우리가 우려하던 대한민국 최악의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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