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스트레이트' 네이버 실검 의혹 제기…장충기 이름 12분 만에 사라졌다?

입력 : 2018-06-04 10:02:03 수정 : 2018-06-04 10:02:01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장충기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의 이름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에서 12분 만에 사라진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방송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실시간 검색어와 관련된 의혹을 집중 보도했다.

‘스트레이트’가 ‘삼성이 오래전부터 전경련을 통해 아스팔트 우파 단체를 육성했다’고 보도한 지난 5월6일 밤 실시간 검색어 변동 추이는 어땠을까.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 ‘장충기’라는 검색어는 네이버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 진입한 지 12분 만에 순위표에서 사라졌다.

그런데 방송 당일과 전후, 3일 동안 한 번이라도 네이버 실검 1위에 오른 적이 있는 검색어는 평균 1시간 39분 동안 20위 안에 머물렀다. 

다른 포털사이트인 ‘다음’에서는 ‘장충기’란 검색어가 약 8시간 동안 순위표 안에 자리를 지켜서 대조를 보였다. 


또 4월22일 ‘스트레이트’는 삼성이 세월호 유가족을 모욕하고 맞불 집회를 주도한 보수단체에 자금을 후원해 온 사실을 전파에 띄워 알렸다.

이때는 ‘전경련’이란 검색어는 네이버에서 19분 만에 순위표에서 사라졌지만, 다음에선 3시간 넘게 검색 10위권에 머물렀다.

그런데 두 번의 방송에서 핵심 주제어였던 ‘삼성’은 어느 곳에서도 검색 순위에 오르지 않았다. 삼성 대신 검색어 순위에 오른 단어는 ‘매생이국’이었다. 


이에 이준행 프로그래머는 "시사프로그램에서 다뤄지는 대기업이름, 총수 이름은 늘 (실시간 검색어에서) 순식간에 없어지는 게 이상하다"고 지적했다.

네이버 측은 "검색어 트렌드와 실시간 급상승 서비스는 활용하는 데이터가 다르다"고 해명했다.

'스트레이트'의 실제 검색량으로 검증하자는 제안에는 실무진의 부담을 이유로 거부했다고 전했다.

뉴스팀 han62@segye.com 

사진=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